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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땅 듀랑고, 왜 도시섬으로 이사를 가야할까?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2-06 08:39



듀랑고행 열차가 출발한 지 11일이 지났다. 이미 만렙을 달성한 유저들도 많으며,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한 유저라도 캐릭터 레벨 36을 달성한 유저들이 제법 많다.

'야생의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에서 캐릭터 레벨 36은 분기점 같은 역할을 한다. 레벨 36을 달성하면 '도시섬'으로 이주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첫 정착지로 정들었던 마을섬을 떠나 도시섬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불안정 섬의 종류다. 사유지가 마을섬에 있다면 갈 수 있는 불안정 섬은 1~35레벨대의 섬으로 선택지가 적으며 얻을 수 있는 재료의 레벨 역시 매우 낮다. 도시섬으로 사유지를 옮긴다면 1~35레벨대의 섬으로 이동할 수는 없지만 40레벨 이후의 모든 지역을 캐릭터 레벨에 맞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도시섬은 마을섬에 비해 자원의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높은 레벨의 제작 재료를 획득하거나 새로운 공룡을 만나는 경험이 가능하다.

또 다른 이유는 사유지의 확장이다. 마을섬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사유지의 크기가 6칸으로 한정되어 있다. 캐릭터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사유지에 건설해야 할 건물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할 때 6칸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3x3 크기의 큰 집 건설은 시도조차 할 수 없다.

도시섬으로 이사하게 되면 사유지 확장제한이 사라진다. 예치금과 1일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다면 무한히 땅을 확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부족 단위로 사유지를 확장하기 위한 유저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마을섬에서 도시섬으로 이사하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롭다. 특히 혼자 이사하는 경우라면 더욱 번거롭다. 우선 이사하려면 사유지 포기선언을 해야 하는데, 사유지 포기선언을 하면 사유지 위에 놓여있는 모든 것들의 소유권이 사라진다. 그렇기에 이사하는 도중 다른 유저에게 공들여서 만들어놓은 제작대 및 재료 등을 빼앗기거나 파괴당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사를 할 때 친구 혹은 부족원과 교대로 이사를 준비하거나, 혼자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수납 능력이 높은 가방과 가방 칸이 많은 '프로토케라톱스' 같은 공룡을 이용해 짐을 한 번에 최대한 많이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듀랑고의 유저 수가 워낙 많아 도시섬 중에서도 기후가 적합한 온대섬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민물을 끼고 있거나, 넓은 평야같이 목이 좋은 곳이라면 경쟁은 더욱 심하다.

넥슨의 왓스튜디오 역시 이를 인지하고 서버별로 유저 수에 맞춰 도시섬 생성을 늘리는 등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알파'나 '브라보' 같이 유저가 몰려있는 서버의 경우 안정화 기간이 다른 서버에 비해 길어질 수는 있어 추가적인 조치로 유저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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