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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기둥 "'감빵' 포상휴가! 들뜨지 않으려고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2-05 11:23


배우 강기둥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2.0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무려 '괌 포상휴가'가 확정됐고, 5일 출연진과 제작진이 포상휴가지인 괌으로 떠났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그런 작품. 시청자들의 무한한 애정을 받았고 그 사랑에 힘입어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있었으니 잘 될 수 밖에 없었단 얘기다.

지난달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정보훈 극본, 신원호 연출)의 배우들은 아직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임하고 5일 출발한 포상휴가의 짐까지 싸야 했으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진정 끝나도 끝난 게 아닌 드라마가 됐다. 드라마가 끝나고 열흘이 넘어가도록 인터뷰를 진행했던 강기둥은 기자에게 "종영 인터뷰를 하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감빵생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러 배우들이 이미 언급했듯 '감빵생활'의 촬영 현장은 '이런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했던 곳. 배우들 모두 입을 모아 신원호 PD의 인품을 칭찬했고 배우들끼리 모인 곳에서도 큰 소리 한 번 날 일이 없었다며 행복한 현장이었음을 강조했다. 강기둥도 그랬다. 그는 "너무 재밌고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며 "2상6방이 다같이 살고 먹는 공간이기에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았다. 감독님의 기운이 좋았다"고 말하며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다만 강기둥은 재소자가 아닌, 교도관인 송담당 역을 맡았기에 2상6방에 함께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항상 살을 부대끼고 행복하게 지내는 듯한 2상6방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뒤에서 서로를 챙기는 교도관들의 케미 또한 놓칠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강기둥은 "교도관끼리도 정말 끈끈했다. 막내로서 감사한 지점들이 많다. 정웅인 선배님도 처음엔 무섭다고 생각했지만 반전 매력으로 정말 잘 챙겨주셨고 정경호 선배님은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신 진짜 중요한분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강기둥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2.01/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출연 배우들 모두에게 기회가 됐고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됐다. 강기둥은 사실,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더 유명한 배우지만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춘 기간이 짧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지금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강기둥은 "인스타 팔로워가 많이 늘어서 신기했다"며 인기를 실감하게 된 계기를 수치로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연극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던 그도 대중적 인기를 경험하며 신기한 점이 많았단다.

드라마가 끝나고 종방연이 당연한 절차로 따라오고, 그에 더해 포상휴가를 가면 더없이 좋을 일인데, '슬기로운 감빵생활' 배우들은 이색적이게도 포상휴가 전 MT를 기획해 다녀왔다. 그만큼 배우들끼리 끈끈하다는 증거다. 그러나 강기둥은 공연 일정과 MT 일정이 겹쳐 함께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해보고 싶었다'던 '야자타임'에 함께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강기둥은 "재밌을 거 같았는데 못했다. 이번에(포상휴가) 만약 한다면 해보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리고 강기둥은 드디어 기다리던 '포상휴가'를 떠났다. 강기둥은 포상휴가를 떠나기 전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설레고 궁금하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했다.

"되게 설레고 궁금해요. 근데 너무 들뜨지는 않으려고요. 가서 더 기분이 좋으려면요. 제가 가기 전에 스태프들한테 포상휴가 가면 뭐하냐고 물어봤거든요. 이 팀은 '응답하라'를 했던 팀이니까 가봤을 거잖아요. 근데 '구애받는 것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자유롭게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여하면 된다고요. 잘 쉬고 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그리고 다같이 어울려서 게임 꼭 해보고 싶어요. '몸으로 말해요' 이런 거 재밌을 거 같아요. 하하. 잘 다녀오겠습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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