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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주진모의 저력이 빛난 작품이었다.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전개 속 카리스마의 정석을 보여주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면모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펼쳤다. 무엇보다 주진모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 덕에 드라마 몰입도가 높았다.
주진모가 맡은 캐릭터 허일후는 거친 삶을 살아왔지만, 모든 걸 청산하고 약자의 편에 섰다. 자신이 몸담았던 동방파를 처단하고, 서원시민들을 지키는 권선징악 해법은 통쾌했다.
이외에도 주진모의 '특급케미'는 회를 거듭할수록 무르익었다. 멤버들과 거리를 두는가 싶더니, 결국 그들을 걱정하고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까지 제대로 해냈다.
어떤 작품을 만나도 캐릭터 소화 능력부터 케미까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200% 충족시키는 주진모의 진가가 이로써 또 한번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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