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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운명을 받아들이는 눈빛? 운명을 거스를 눈빛?"
특히 이승기는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 삼장 진선미(오연서)를 사랑하게 되면서 돌직구 고백과 박력키스로 '금강고 커플'만의 러브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악동요괴' 손오공(이승기)이 퇴폐미와 오직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정남의 면모를 동시에 발산, 안방극장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3일(오늘) 방송 될 11회 분에서는 이승기가 죽음의 인연을 알려주는 '사령'을 들고 슬픈 운명을 마주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0회 분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가 고풍스러운 서점 안 '작동 키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폭발시켰던 터. 하지만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빛을 드리운 채 '사령'을 보고 있는 손오공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촬영현장에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하며 등장한 이승기는 작은 방울인 사령을 흔들어도 보고 신기해하며 촬영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었던 상태. 그러나 곧 촬영에 들어가자 이승기는 죽음을 드리운 슬픈 운명을 마주한 손오공으로 돌변, 심각한 표정으로 사령을 바라보며 복잡함과 비장함이 묻어나는 감정 몰입을 펼쳐내며 한 순간에 촬영장을 엄숙한 분위기로 바꿨다. 카메라가 꺼짐과 동시에 이승기의 눈빛과 감정을 담은 열연에 스태프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한편 이승기가 슬픈 운명을 마주한 손오공의 눈빛 연기를 선보이는 '화유기' 11회분은 3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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