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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업계에서 '3N'으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중국 게임과 중견 게임사들의 신작까지 모두 밀어내고 국내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최고 매출 순위를 11위까지 휩쓸었다.
특히, 넥슨은 2017년 9월 '액스', 11월 '오버히트', 2018년 1월 '열혈강호M'과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연달아 출시한 대형 신작 게임들이 모두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모바일게임 쪽 성장이 두드러졌다. 그 중 '야생의 땅: 듀랑고'는 출시 직후 잦은 접속 오류와 서버 문제로 논란이 있었지만, 서버가 안정화된 이후 순위가 수직 상승하며 2일 기준 4위까지 올랐다.
이 밖에도 대형 게임 업체들의 다양한 신작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메이플블리츠X'를 한국을 포함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2월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연내 출시 예정인 '마비노기 모바일'과 '엘소드M: 루나의 그림자', 최근 오픈형 테스트를 실시한 '카이저'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넷마블은 올해 '블레이드&소울' IP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재해석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PC MMORPG '이카루스'의 IP를 기반으로 한 '이카루스M', 자사의 모바일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의 뒷이야기를 다루는 '세븐나이츠2'를 출시할 예정이다.
'3N'과 더불어 카카오게임즈도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월 30일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를, 31일에는 '앙상블 스타즈 for kakao'를 출시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액토즈소프트와 함께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를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월 25일부터 각각 3일, 4일간 CBT를 진행한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와 '뉴본 for kakao'와 2월 CBT를 앞둔 '블레이드2'가 출시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들도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대규모 자본력이 투입된 대작 게임들에 점령됐다"며 "넥슨, 넷마블, 엔씨,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의 대형 게임사가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인호 겜툰기자(araysia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