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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랑받아 마땅한 두 개그우먼이 수요일 밤을 발칵 뒤집어 놨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개그우먼 김지혜-홍윤화가 '남편 예약제'와 전매특허 개인기로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해 시청자들을 활짝 웃게 만든 것. 김지혜의 폭주기관차 같은 입담과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발산한 홍윤화, 두 개그우먼은 클래스는 영원한 '갈갈이' 박준형과 부항 뜬 내조의 왕자 김민기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대활약을 펼쳐 '라디오스타'의 웃음 화수분 레전드 방송을 완성했다.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였다.
우선 결혼생활 14년 차에 접어들어 '홈쇼핑 계의 유재석'으로 변신한 개그우먼 김지혜는 한층 지혜로워진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는데 이 과정에서 '폭주기관차' 같은 거침없는 입담과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남편 박준형과의 결혼 생활 속에서 자신의 '애정결핍'으로 인해 택배, 성형 중독에 빠졌었다고 밝힌 김지혜. 결국 박준형에게 '털끝 하나 건드리지마'라고 했다가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되자 그녀는"'나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일화를 들려줘 모두를 웃게 했다.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그녀는 "결국 마음가짐"이라며 남편을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봤던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면서 최근 제2의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김지혜는 '2018년 버전 하니'로 웃음을 빵빵 터트리기도 했다. 김지혜는 자신의 신체부위를 사물에 빗대어 웃음을 선사하는 콩트 형식의 이 개그로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 이번에는 '와이파이'와 '비트코인'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는 "가슴이 가슴이 와이파이에요. 잡히질 않아요", "가슴이 가슴이 비트코인이에요. 본 사람이 없네"라며 웃음을 빵빵 터트렸고 마지막까지 "앞뒤가 똑같은 김지혜"라며 자리로 돌아가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마음껏 발산해 시청자들을 말 그대로 박장대소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예비신부 홍윤화는 '개미지옥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꽃사슴권법, 흥권법, 느림보 권법으로 이어지는 남자를 매혹시키는 자신만의 비법을 시청자들에게 전수하며 웃음폭탄을 터트린 홍윤화. 이어지는 개인기 퍼레이드는 엄지를 척 들게 했다.
홍윤화는 나라별 연인 상황극 개인기로 시선을 강탈하더니, 마지막까지 '인간복사기' 수준의 분장 개인기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지난번 요리연구가 이혜정으로 변신해 큰 화제 몰이를 했던 홍윤화는 이번에는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 '슈스스' 한혜연으로 변신, '베이비들'이라며 한혜연의 특징적인 멘트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선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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