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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태리가 "마을 어르신들과 화투로 돈독한 정 쌓았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일상을 뒤로하고 고향 집으로 내려와 오랜 친구들과 함께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의 삶과 마주하게 되는 혜원 역의 김태리,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에 성공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지만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와 친구들과 사계절을 보내며 꿈꾸던 삶을 살아가는 재하 역의 류준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벗어난 적 없어 가끔 도시에서의 또 다른 생활을 꿈꾸는 은숙 역의 진기주, 그리고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아가씨'(16, 박찬욱 감독) '1987'(17, 장준환 감독) 등 충무로를 이끌 최고의 여배우로 거듭난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는 시나리오를 처음 본 순간 너무 좋았다. 가타부타 따질 것들이 없었다. 직관적으로 읽은 후 너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계절을 타고 시나리오가 흐르는 느낌을 상상해서 읽었는데 굉장히 좋았다. 이번 작품은 전 회차 모두 출연했다. 그런 방식 때문에 내가 만들어지는 모습보다는 실제 내 모습이 많이 나온 작품이 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했던 마을에 정이 많이 들었다. 촬영이 끝날 때쯤 나도 아쉬웠지만 스태프들도 아쉬워하며 촬영을 했다. 사계절 동안 마을 회관을 마을 어르신들과 공유하면서 함께 화투도 쳤다. 그래서 마을 분들에게 더 많이 정든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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