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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로맨스' 폭탄급 톱스타 윤두준이 결국 섭외의 여신 김소현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송그림은 진심을 담뿍 담은 정공법으로 지수호를 라디오 세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호가 촬영현장에서 대역을 자처하다 발목까지 다친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주며 "이것으로 퉁치자. 내일부터 찾아오지 말라"고 회유하고, 나아가 "라디오 따위 안 한다"면서 상처 주는 말을 내뱉는 그의 태도에도 그림은 포기를 몰랐다.
섭외의 여신을 강하게 만드는 무한긍정과 끈기에는 이를 받혀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라디오랑 안 친한 사람, 라디오랑 친구 되게 만드는 거. 우리 같은 사람이 해야 되는 일"이라 말하는 이강(윤박) PD. 그리고 "인생은 삼세판, 안되면 열 번 찍고, 그래도 안 되면 천 리길도 한 걸음부터로 장기적 플랜을 짜서 다시 덤벼라"라고 말하는 엄마(김예령)와 '중요한 것은 진심, 정공법'이라는 것을 깨우쳐준 30년 차 DJ 문성우(윤주상)까지.
위기의 순간 그림 앞에 등장한 수호의 심쿵한 라디오 DJ 수락과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드라마 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하는 '라디오 로맨스'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