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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베우 오달수가 '배우'라는 직업에 '애증'을 느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미디 수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김석윤 감독, 청년필름 제작). 극중 명탐정 김민의 거침없는 돌직구 파트너 서필 역을 맡은 오달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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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달수는 '배우가 천직인 것 같냐'는 질문에 "연기 밖에 한 게 없다. 저는 몸이 안 좋아서 군대도 못 갔다. 오로지 연기만 했다. 연기를 하는 게 재미있다. 내가 배우가 안됐으면 뭘 했을까 생각조차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배우'와 '연기'에 대한 감정은 오로지 '애정'이라기 보단 '애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애증은 자식이 이 직업을 선택하면 말린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딸이 연기하면 안되겠다고 해서 대꾸도 안했다. 연극할 때부터 이 길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 알기 때문에 천부적인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안된다. 나는 이거 안했으면 뭐했을지만 대를 물리고 싶지 않다. 그만큼 정말 힘든 일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2011년 1월 개봉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그리고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까지 8년째 설날마다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는 코미디 수사극이다.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이민기 등이 가세했고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8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