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신과함께' 오늘(30일) 1400만 찍고 퇴장…神이 남긴 기록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11:1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이 오늘(30일) 누적 관객수 1400만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전망이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신과함께1'은 지난 29일 3만452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신과함께1'의 누적 관객수는 1398만2962명.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선정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신과함께1'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도경수(엑소), 이정재,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 김수안 등이 가세했고 '미스터 고'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극장가 빅매치 당시 '강철비'(양우석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신과함께1'은 국내 최초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 시간차를 두고 개봉하는 충무로 최초의 시도로 그중 1편을 올해 겨울 극장가에 먼저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신과함께1'은 개봉 2일 만에 100만 돌파, 4일 만에 200만 돌파, 5일 만에 300만 돌파, 6일 만에 400만 돌파, 7일 만에 500만 돌파, 9일 만에 600만 돌파, 11일 만에 700만 돌파, 12일 만에 800만 돌파, 13일 만에 900만 돌파, 15일 만에 1000만 돌파, 18일 만에 1100만 돌파, 23일 만에 1200만 돌파, 28일 만에 1300만 돌파 기록을 거두며 올겨울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개봉작 중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이후 두 번째 1000만 돌파 기록이자 올해 첫 번째 1000만 돌파 기록, 그리고 웹툰 원작 영화 최초 10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1'다.


이러한 '신과함께1'은 이제 14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400만 돌파까지 단 1만7038명의 관객이 남아있는 상황. '신과함께1'은 개봉 42일 차인 오늘 1400만 고지를 찍은 뒤 아쉬운 퇴장 수순을 밟게 된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염력'(연상호 감독)을 시작으로 2월 라인업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김석윤 감독) '흥부'(조근현 감독)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 등 기대작들이 몰려오기 때문. 이미 개봉 두 달째를 넘어간 '신과함께1'은 더는 스크린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졌다.

아쉽게도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인 '국제시장'(14, 윤제균 감독)의 기록(누적 관객수 1425만7115명)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신과함께1'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로 등극하며 영화사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황무지와 같았던 한국형 판타지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으며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실현했다. 여기에 올여름 개봉을 앞둔 '신과함께2'에 대한 기대까지 끌어올리며 충무로 블록버스터 시리즈 화에 대한 성공 가능성 역시 증명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퇴장하게 된 '신과함께1'. 더 큰 재미, 더 큰 판타지로 다가올 '신과함께2'는 어떤 신기록으로 한국 영화계를 뒤흔들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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