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방심은 금물"…'문남' 뇌섹남 장기하의 공부 비법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1-21 23:5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문제적남자' 가수 장기하가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21일 밤 방송된 tvN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에서는 스위스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장기하는 '문제적 남자'를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보는 입장에서는 재밌다. 수수께끼나 수학 문제 푸는 건 좋아한다. 근데 보다가 출연하게 되면 스트레스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장기하가 문제풀이에 강한 집착을 보였던 것에 대해 "즐거우면서도 괴로웠다.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면서도 시도 여러 번 했는데 왜 답이 안 나오는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장기하는 학창시절에 대해 묻자 "공부 열심히 했다. 시험공부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장기하의 초, 중, 고등학교 성적표가 공개됐다. 장기하의 성적표는 체육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올 수였다. 또 장기하는 초등학교 때는 연예인과 PD, 중학교 때는 교수, 고등학교 때는 경영인을 장래희망으로 적어 눈길을 끌었다. 장기하는 고등학교 때 경영인을 장래희망으로 적은 것에 대해 "고등학교 1, 2학년 때 기타와 드럼을 접해서 작곡도 좀 하기 시작했다. 그때 부모님께 음대 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설득을 당했다. 부모님은 '음악이라는 분야가 천재적인 소질이 있어도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시면서 '천재들은 어릴 적 일화가 있다는데 넌 일화가 없지 않냐'고 하셨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일화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이 억지로 뭘 시키는 분들은 아니셨다. 논리적으로 설득하시니까 설득당했다. 내가 천재가 아니란 생각에 일단 대학 가고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의외로 단순했던(?) 이유를 밝혔다.


장기하는 공부법에 대한 질문에는 "난 대학을 내신으로 갔다. 벼락치기를 안 했다. 중간고사랑 기말고사 볼 때는 2~3주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암기 과목은 중요한 부분을 가리고 외웠다. 틀리지 않을 때까지 외웠고, 한 개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했다"며 "예상하면서 공부하면 절대 100점 맞을 수 없다. 그런 마음 갖는 순간 방심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장기하는 데뷔곡 '싸구려 커피'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의 성공을 예상했냐고 묻자 "예상 못 했다. 공장에서 앨범을 제작하려면 1천 장은 찍어야 했는데 팔리지 않을 거 같아서 집에서 직접 CD를 제작, 포장까지 직접 했다"고 답했다. 그는 "실제 가내수공업으로 해서 아이디어 상품인 것처럼 했는데 소위 대박이 났다. 나중에는 물량 수급을 위해서 멤버들하고 인형 눈붙이듯이 했다"며 "CD를 동시에 굽는 기계가 있어서 그것도 샀다. 근데도 따라가지 못해서 1만장을 기점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대로 하다가는 CD만드느라 음악 못할 거 같아서 접고 정규 음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장기하는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사의 비법에 대해서는 "난 뭐든지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모든 곡 가사를 한글로만 쓴다. 왜 한글을 고집하냐는 질문을 받는데 내가 한국말을 제일 잘하니까 감정표현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로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하는 이날 문제풀이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연속으로 정답을 맞히는 등 '뇌섹남'다운 면모를 뽐냈다. 또한 뇌섹 컬링 대결에서도 실력을 발휘해

supremez@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