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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봉숭아학당' 박성광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혼란을 겪는다. 다량의 얼음이 속옷에 투척된 것.
무엇보다 자신의 차례가 끝나고 무대 한 켠에 자리한 박성광의 모습이 시선을 제대로 강탈한다. 서지도 앉지도 못한 채 안절부절하고 있는 것. 두 손으로 책상에 의지한 채 힘겹게 몸을 지탱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처량하다. 더욱이 하얗게 질린 박성광은 녹화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 애처로운 눈빛을 폭발시키고 있어 배꼽을 잡게 만든다.
지난 17일 진행된 공개 녹화에서 박성광은 시간이 갈수록 사색이 되어 개그맨들의 걱정을 샀다. 문제는 다름 아닌 박성광 속옷의 안의 얼음. 얼음으로 인해 박성광의 신체 중요 부위가 감각을 잃기 시작한 것. 결국 참다 못한 박성광은 "나 개그우먼이 돼가는 것 같아"라고 소리쳐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성광은 녹화가 빨리 끝나야 한다며 훼방을 놓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돌연 무대를 뛰쳐나가 방청객들을 포복절도케 했다는 전언이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오는 21일(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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