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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 서지혜를 둘러싼 악연이 현생에서도 이어질까.
반면 질투에 휩싸인 샤론의 독기도 절정에 달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해라가 나간 집에서 수호와의 행복한 생활을 꿈꿨던 샤론은 수호의 냉정한 태도에 "당신, 전생에 내 남편이었어"라고 분노에 차 말하며, 자신의 정체뿐만 아니라 자신이 전생에 수호와 해라를 죽였고 그 죄로 불로불사의 벌을 받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하지만 전생을 기억할 리 없는 수호가 끝내 자신을 밀어내자 "당신은 날 기억해낼 거예요. 내 남편이었고, 나한테 못다한 사랑을 줘야 한다는 걸"이라고 악을 쓰며 광기를 드러냈다.
수호 해라 커플과 샤론의 갈등은 세 사람의 감정이 깊어지고 극적으로 변할수록 첨예해졌다. 수호는 늦은 밤 자신의 방에 찾아와 잠을 청하는 해라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녀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나랑 결혼할래?"라고 청혼했고, 두 사람은 "너랑 결혼할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남편이 될게"라는 달콤하고 애틋한 고백으로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행복함도 잠시, 수호는 샤론과 함께 했던 전생을 떠올리며 놀란 듯 잠에서 깨어났고, 샤론은 한복 차림으로 수호 앞에 나타나 "날 기억해 봐요"라고 속삭이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과연 수호가 전생을 모두 기억해낼지, 세 사람의 전생을 비극으로 만들었던 악연을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후반부에 접어든 '흑기사'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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