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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어서와' 데이비드 겨울 산행X사이먼 합격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1-18 21:3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와' 영국 친구들이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18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겨울 북한산 산행에 도전한 영국 3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국 친구들은 겨울 북한산 산행에 도전했다. 친구들은 북한산을 보자마자 "로키산맥 같다"며 감탄했다. 이어 모험가들답게 국립공원지도를 통해 등산로를 모색했다. 친구들은 고령의 데이비드를 위해 비교적 완만한 코스를 선택했다. 그러나 정상으로 향할수록 길은 험난해졌고, 눈까지 더해져 등산은 쉽지 않았다. 특히 데이비드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졌고, 이에 사이먼과 앤드류는 옆에서 데이비드의 컨디션을 계속 챙겼다. 힘들 때면 잠시 쉬어가며 데이비드를 격려했고, 데이비드 또한 "난 충분히 자신 있다"며 기운을 냈다.

앞서 데이비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건강 문제가 조금 있다. 하지만 난 모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건강 문제가 하고 싶은 것을 멈추게 하지는 않는다"며 도전 정신을 드러낸 바 있다. 데이비드는 계속 숨을 고르며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그런 데이비드를 향해 앤드류와 사이먼은 "정말 좋은 업적이 될 거다",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며 격려했다.

마침내 데이비드와 친구들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생애 첫 겨울 산행을 무사히 마친 데이비드는 "내 인생에 가장 좋은 경험이다. 기분 너무 좋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앤드류 역시 "아름다운 날이다"라고 말했다.

친구들은 등산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엄나무 닭백숙을 주문한 친구들은 나무와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온 비주얼에 놀라워했다. 앤드류는 "태어나서 저런 거 처음 본다"며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내 친구들은 닭백숙을 먹자마자 "내가 먹어 본 수프 중 최고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폭풍 먹방을 펼치던 데이비드는 갑자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몸에 경련이 일어난 것. 식사를 멈춘 데이비드는 "일어나서 좀 걸어야겠다"며 일어났다. 데이비드의 상태를 본 제작진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앤드류와 사이먼은 미안해했다. 두 친구는 "우리가 너무 과하게 한 건지도 모른다. 우리 잘못이다"며 자책했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그래도 등산은 흥미로웠다"며 자신을 걱정하는 친구들을 위해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두 친구는 숙소에 도착한 후에도 데이비드의 잠자리까지 챙겼고, 데이비드는 친구들의 배려 속에 휴식을 취했다.


휴식 중인 데이비드를 제외한 사이먼과 앤드류는 VR 게임방을 찾아 생애 첫 한국 게임을 체험했다. 두 친구는 높은 곳에서 케이크 줍기 게임을 하며 고소공포증(?)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에 열중하던 사이먼은 갑자기 포토 메시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준비해온 장교 시험 결과가 나온 것. 포토메시지를 확인한 사이먼은 밝게 웃으며 4수 끝에 마침내 합격했음을 알렸고, 그의 합격 소식에 앤드류는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컨디션을 회복한 데이비드도 두 친구가 있는 곳으로 합류했다. 사이먼의 합격 소식을 들은 데이비드는 아빠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다.

친구들은 사이먼의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치맥 파티를 열었다. 치킨 집에 도착한 친구들은 치맥을 폭풍 흡입했다. 데이비드는 치킨 무를 소금에 찍어 먹으며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 두 친구는 치킨 맛에 푹 빠져 감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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