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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일준이 가족들 때문에 서운했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처가에서 결혼을 심하게 반대했다. 심지어는 처가 식구가 아내에게 '누나 애 낳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하더니 커피를 손으로 찍더라. 그러면서 '바로 이 색깔이다'라고 하더라. 이정도로 반대가 심했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어 "아이부터 가지면 결혼을 승낙해 줄 것 같았다. 혼전임신을 하고 난 뒤 아내가 어머니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아이를 없애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결국 아이를 지우려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자리를 비우고 없더라. 장모님께 얘기했더니 아이를 낳으라고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가 나서 눈물이 나더라. '내가 혼자여서 그러나?' 왜 인정을 안 해주냐고 말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얼굴도 혼혈인데다가 부모도 없고, 배운 것도 없는 내가 못 마땅해 보였을 것 같았다. 딸을 나 같은 사람에게 보내야 하는 부모님도 얼마나 속이 상했을지 그 마음도 이해는 한다"라면서 "그래도 아내 잘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