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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화가 필요해 1987' 장동민이 '국민아버지' 천호진에 도전장을 내민다. 가슴 절절한 부성애 연기로 일순간 관객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시켰다.
또 다른 스틸 속 장동민은 박영진에게 애걸복걸하고 있다. 박영진이 장동민을 매섭게 내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장동민은 처절하게 무언가를 부탁하고 있는 모습. 박영진이 안전모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어 이곳이 공사 현장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장동민의 손에는 하얀 봉투가 들려 있어 그가 어떤 상황에 처한 것인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한편 과도하게 감정 몰입한 장동민의 모습이 쓸데 없이 진지해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실룩거리게 만든다.
지난 10일 진행된 공개 녹화에서 장동민이 김대희를 향한 애잔한 부성애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대희의 대학 등록금 고지서가 나오자 곧바로 공사장을 찾은 것. 더욱이 장동민은 공사장 소장인 박영진에게 "이거 다음 주까지 못 내면 큰일 납니더!"고 소리쳐 방청객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의 스토리로 객석이 당황하기 시작, 결국 곳곳에서 웃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공개홀 전체가 웃음바다로 변했다는 전언이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오는 14일(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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