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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특급 카메오로 출연했다.
특히 노름으로 감옥에 간 남편을 둔 아내이자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는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 연기를 매끄럽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들이 병에 걸린 것에 대해 남편이 자신을 원망하자 울부짖었고, 간을 떼어줬음에도 전과자 아버지가 보기 싫다는 아들의 말을 담담하게 건네는 과정에서는 비통한 심정이 묻어났다. 김선영의 눈물 열연으로 문래동 카이스트의 가슴 아픈 사연이 더욱 애틋하게 그려졌다는 반응이다.
김선영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특별 출연한 것은 지난 2015년 화제의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함께한 신원호 PD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문래동 카이스트로 출연한 배우 박호산과는 이번 드라마로 첫 호흡을 맞췄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특급 카메오로 열연한 김선영은 첫사랑 사수하기 내용을 다룬 OCN 월화드라마 '애간장'에도 출연 중이며, 오는 21일까지 막을 올리는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에서도 관객과 만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