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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남동 539'는 MBN이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내는데 초석이 될 수 있을까. 이문식과 이종혁, 오윤아 등 코믹과 정극을 오가는 배우들이 등장하는 '연남동 539'가 '시추에이션 드라마'라는 색다른 장르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또 강훈 감독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들과 각각의 소소한 일상이 저희 연남동 539의 전체 드라마의 모습이 완성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거 같다. 재밌는 부분들을 즐기다 보면 문득 저 상황이 나랑 겹치네, 중첩되네, 이런 식으로 느끼시는 부분들에서 잠깐이라도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드라마가 우리 드라마 539였으면 좋겠다"고 공감도 높은 스토리를 보여줄 것 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또 '연남동 539'는 비혼과 졸혼, N포세대, 사이버 범죄, 보이스 피싱 등 현재 우리 사회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끌어낼 것으로 보이는 중. 등장인물들이 현실을 함께 해결해가는 과정들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장면을 담아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훈 감독은 셰어하우스라는 배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혼자인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를 응원하고 정을 나누며 사는 공간을 연남동 539번지로 설정한 부분이 있다. 기존 드라마는 젊은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이 이뤄지는 부분이었다면, 우리 연남동 539는 우정과 사랑을 포함해 조금 더 포괄적이고 특화된 나눔, 따뜻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또 미스터리한 사건도 함께 펼쳐질 예정. 강훈 감독은 "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시청 포인트다. 이종혁은 부드러운 남자에서 거친 입을 소유한 형사로 변하고 오윤아도 지금까지 익숙했던 모습에서 벗어난다. 브라이언의 첫 연기 도전도 볼만한 포인트. 고우리에서 개명한 뒤 배우로 다시 선 고나은도 있다. 또 아이돌에서 배우로 돌아온 천지도 출격을 앞두는 중. 배우들은 '연남동 536'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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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저의 아줌마적인, 푼수 같은 모습들과 CEO 같은 커리어우먼 같은 모습들을 여러분들께 섞어 가며 재밌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최대한 편하게 있을 때에는 저 같이, 저의 밝고 단순한 부분들을 표?하고 있었고 다른 진지한 모습들도 나오니까, 가식적이지 않고예쁜척 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나은은 노메이크업 상태로 촬영에 열심히 임하는 중이다.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브라이언은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배우들이 생각하는 '연남동 539'의 관전 포인트는 뭘까. 배우들은 입을 모아 "공감"이라고 말했다. 비혼이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을 만나며 공감도 높은 스토리를 보여주겠다는 것. 오윤아는 "내 역할만큼은 정말 공감도 높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내 나이대의 분들은 많이 공감을 하실 거 같다. 결혼하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 노처녀들을 응원하고 대변하는 역할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혁 역시 "나도 보이스피싱을 당해본적이 있다. 공감이 된다"며 웃음 넘치는 사연도 함께 전했다.
이문식은 원하는 시청률로 2%를 꺼내들었다. 해당 시간대는 MBC '라디오스타'라는 큰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청률을 내기 쉬운 시간대는 아니다. MBN 배철호 제작본부장은 "이번 시추에이션 드라마를 편성한 것은 MBN만의 프라임 시간대를 만들겠다는 의도였다"며 "저희의 시청층을 확보해 계속 갈 수 있는 형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시트콤 편성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연남동539'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형 에피소드 드라마로,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낼 예정이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편성됐으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다양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한 곳에 살며 매회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펼쳐낸다.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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