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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강우석 감독의 21번째 신작 '투캅스vs공공의 적'(가제, JK필름 제작) 프로젝트가 다시 재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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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투캅스vs공공의 적'은 2013년 '두포졸'이라는 가제로 발표된 바 있다. 당시 '강우석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설경구가 출연을 결정, '공공의 적' 시리즈의 강철중 신드롬을 다시금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세상을 충격에 몰아넣었고 강우석 감독은 '영화보다 현실이 더 영화 같다'라는 판단하에 '투캅스vs공공의 적' 제작을 중단했다. 의기투합을 약속했던 설경구는 물론 '투캅스' 시리즈의 안성기, 박중훈 역시 기약 없는 프로젝트에 아쉽지만 출연을 고사했다.
이렇듯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 '투캅스vs공공의 적'. 이런 상황 속 최근 다시 제작 움직임이 일어나 영화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정치 분위기, 극장가 트랜드를 반영한 각색 작업에 돌입했고 설경구를 비롯해 주요 배우들에게 제안이 다시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설경구의 소속사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0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설경구가 최근 '투캅스vs공공의 적' 제안을 다시 받고 검토 중이다. 현재 '우상'(이수진 감독) 촬영 중이라 차기작 결정을 하기 어렵다. 작품이 끝나고 '투캅스vs공공의 적' 출연을 결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투캅스vs공공의 적'은 JK필름이 제작에 나선 만큼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고 캐스팅 여부에 따라 이르면 올해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