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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조세호의 '봇짐'이 '무한도전'에 정착했다.
이에 제작진이 생각한 방법은 '무한도전' 다운 정면 돌파다. 방송에서 대놓고 조세호에 대한 검증을 거치는 것이다.
이날 청문회 질문은 날카로웠다. 조세호를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멤버들은 가감없이 질문했다. 진지하진 않았지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 시키며 그만의 '착한 개그'가 잘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조세호의 실체를 알기 위한 하하-양세형이 합류한 '몰래카메라'도 공개됐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후 몰래카메라임을 알게 된 조세호는 눈을 질끈 감고 경건한 자세로 사죄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됐다. '대답자판기' 조세호는 민간함 질문 마다 '거짓' 결과를 불러와 큰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마지막 질문에 그는 "나는 '무한도전'을 하고 싶다"는 진심을 밝혔고, MC 유재석은 "우리도 조세호 씨를 진심으로 원했다. 이제 한 배를 탄 멤버로서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해 열린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과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박명수와 함께 여자 버라이어티 신인상 부문 시상자로 나선 조세호는 "'무한도전' 하고 싶다"라며, 유재석에게 "형 잘 지내시죠? 갑작스럽지만 잘 좀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입장은 여기까지입니다"라고 말하기도.
그 동안 '무한도전'의 큰 프로젝트 마다 참여하며 웃음을 안긴 조세호가 이제는 봇짐을 내려 놓고 오래도록 머무를 수 있는 안락한 곳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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