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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중국 서비스 자산이전의 오해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1-03 17:40





넥슨의 피파온라인4 런칭이 다가오면서 피파온라인3의 자산이전은 뜨거운 감자다. 유저들 사이에서 어떻게, 얼마나 이전해 줄지 여부가 하루하루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텐센트가 1월 1일 피파온라인3의 자산이전 공지를 발표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넥슨의 공지와 비슷한데, 차이점이 존재한다.

'캐시 비례 포인트 제공'과 얼티밋 레전드의 '강화단계 복사' 부분이다.

텐센트의 피파온라인3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면, 자산 이전시 '캐시'가 아닌 '자산이전 포인트'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추가적으로 공개됐다. 아직 넥슨의 포인트 전환방식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품모델이다.

결제 금액에 상응하는 EP의 비율이 아닌 결제 금액을 1:1로 F포인트를 제공해 실제 얻을 수 있는 포인트의 가치는 매우 낮은 수치다.

쉽게 말해 자산가지 이전의 전체 비율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매 캐시당 포인트는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것. 자칫 피파온라인4의 포인트를 위해 피파온라인3의 상품을 구매하라는 유혹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강화단계 복사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모바일게임에서 강화단계를 유지해주는 시스템과 비슷한 방식으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아직 구현되어 있지 않은 선수등급의 카드라는 점이다.

아직 얼티밋 선수의 가치가 피파온라인 시리즈에 구현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기존 선수와 얼티밋 선수,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카드의 비교가 쉽지 않다. 단순히 현재 카드를 다음 시리즈에서 유지해 준다는 부분 역시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텐센트 역시 넥슨과 마찬가지로 EA와 피파온라인3와 피파온라인4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비슷한 노선으로 피파온라인3의 자산이전과 피파온라인4의 혜택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발표 역시 텐센트의 독자적인 결정이라기보다 EA와 협의된 부분일 가능성이 큰데, 캐시당 포인트 전환이 국내에도 적용된다면 '득 보다 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캐시가 아닌 포인트 전환이고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 방향성과 전환비율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파온라인4의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부분만으로 유료 아이템 판매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때문에 이번 공지는 피파온라인4의 서비스에서 양사가 전체적인 방향성이나 노선은 비슷할 수 있지만 넥슨과 텐센트의 유료화 모델 방향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의 상황에 맞춰 넥슨이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서비스를 진행해 왔고, 피파온라인4 쇼케이스에서 밝힌 것처럼 국내 유저들을 위한 특별 혜택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해외 서비스 공지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넥슨의 정식 발표를 기다려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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