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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20주년 콘서트서 "2018년 새 앨범 나온다" 예고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1-02 09:1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우림이 20주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자우림은 지난 31일 '2017 자우림 연말 콘서트 [XX]'의 부산 공연과 전시회 '자우림 XX 위대한 낙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데뷔 20주년의 끝을 알렸다.

자우림은 이번 부산 콘서트에서 지난주 서울에서의 공연을 총망라하는 셋리스트를 선보였다. '마왕'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자우림은 '새', '안녕,미미', '파애' 등의 무대로 다크한 분위기를 이어가다 '애인발견', '17171771', '헤이 헤이 헤이' 등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등 다채로운 자우림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자우림은 20년 전을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해 밴드 결성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서울 공연과는 차별점을 두어 결성 즈음 작업했던 미발표 노래들을 한 소절씩 선보였다. 추억을 회상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자우림 음악 스타일의 변천사를 직접적으로 들려줘 객석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앵콜 무대에 오른 김윤아는 "새해에는 신보가 나올 예정이다. 좋은 곡이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새 앨범을 작업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2017년의 마지막 날 공연장을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2018년에도 자우림과 함께하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자우림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전시회 '자우림 XX 위대한 낙서'도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한남아트갤러리에서 열렸던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그래피티 뮤지엄 쇼 '위대한 낙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됐다. 자우림의 음악 세계를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의 작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자리를 마련해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자우림의 20주년 아이덴티티를 관통하는 kiwa 작가의 감각적인 디자인 작품들과 또 하나의 섹션으로 마련된 팬들이 보내준 영상까지 더해져 보다 풍부한 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 심찬양이 자우림의 음악을 영감으로 한 드로잉쇼를 펼쳐 멋진 그래피티 작품을 완성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2017년의 마지막 날까지 팬들과 함께하며 데뷔 2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자우림은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할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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