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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실습생 '민호'군은 왜 '홀로' 숨졌을까
제작진은 민호 군 사고 당시 CCTV를 통해 민호의 비극적인 죽음을 막을 수 없었던 원인을 탐사했다. CCTV 영상에는 효심이 지극했던 아이, 유가족에게 남은 것은 아들이 꾸준히 모아둔 월급이 담긴 통장과 돌아와서 저녁을 같이 먹자는 지킬 수 없는 약속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홀로 일터에서 일하던 민호 군의 마지막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취재 도중 민호군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이전에도 많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16년, 한 외식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간 아들 '동균'이를 잃어야 했던 아버지 김용만 씨 역시 아직도 아들을 잊지 못한 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는 "되풀이되는 학생들의 죽음이 남일 같지 않다"며 당시 아들의 죽음 앞에 사과 한마디 들을 수 없었던 처참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이 폭로하는 충격적인 복교 프로그램과 현장에서 겪었던 위험했던 순간들과 55년 만에 현장실습을 폐지하겠다는 현 정부, '배움'에 목말라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바람은 무엇일까?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특집 '을의 눈물' 2부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집중 조명한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을의 눈물 2탄, 실습의 비명 편은 28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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