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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노래는 내 인생"
가수 장은숙은 70년대 '춤을 추어요'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은 이후 허스키한 보이스로 사랑 받은 가수.
장은숙은 "어느 순간 한국에서 외면당한 느낌이 들어서 일본 진출을 꾀하게 됐다"며 "일본에 가서 바닥부터 시작하고 있는데 내가 도망자처럼 짐 싸가지고 야반도주한 사람처럼 이야기가 돈다는 것이다. 특히 야쿠자와 연결이 되어 있다는 루머가 있어 황당하더라"라고 말했다.
일본 진출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일본어. 지금도 그때 공부한 단어장을 갖고 있는 장은숙은 "지금은 머리에 안들어올 것 같다"고 웃었다. 그녀는 "당시 고생하던 제 얼굴을 보던 엄마가 막노동하는 사람 같은 얼굴이 됐다고 하셨다. 엄마는 잘 잘 아니까"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의 노력은 곧바로 일본시장에서 빛을 발했다. 데뷔 첫해 일본 유선방송에서 주는 신인상을 받고 2000년 '운명의 주인공'으로 각종 차트 1위를 석권했다. 20년간 23장의 앨범을 내며 왕성한 일본 한류의 기반을 다졌다.
그녀의 나이 벌써 60세. 여전히 동안 외모과 섹시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장은숙은 "술을 아무리 먹더라도 늘 몸을 깨끗하게 씻는다. 다음날 비몽사몽해도 스트레칭 운동을 꼭 하는 것"을 동안의 비결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정은숙은 "저는 꿈을 먹고 살아요. 나이하고는 상관없죠"라며 "노래가 있기 때문에 나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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