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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장나라-손호준, 단짠 어록 명대사7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11-13 08:07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쥔 KBS 2TV '고백부부'의 과거로 돌아온 이혼부부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의 '리마인드 로맨스'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매회 시청자를 웃고 울리며 초특급 공감을 얻고 있다.

'고백부부'는 매회 부제를 통해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1회 '결혼은 해피엔딩이 아니다'를 시작으로 2회 '추억은 편의대로 기억된다', 3회 '다시 찾아온 봄날', 4회 '다시, 심장이

뛴다', 5회 '첫사랑의 기준', 6회 '당신은 당신일 때, 더욱 빛난다', 7회 '진실과 거짓 사이, 그곳엔 진심이 있다', 8회 '세상에 맞설 당신만의 무기', 9회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들', 10회 '당연한 건 없었다'까지 부제만으로도 진주-반도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

이에 각회의 주제를 담은 부제와 함께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고 설레는 '단짠 어록' 명대사를 정리해 본다.

3회 "다시 살리면 되지. 아직 안 죽었구만!"

3회 '다시 찾아온 봄날'에서 진주의 아빠 판석(이병준 분)이 엄마 은숙(김미경 분)에게 진주가 버린 죽어가는 선인장을 올려놓으며 하는 말이다. 진주-반도는 과거로 돌아와 친구들과 나이트를 가는 등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청춘을 즐기기 시작한다. 끝났다고 생각한 청춘이 다시 살아나는 선인장에 비유해 진주-반도에게도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기대하게 했다.

4회 "인생에 죽으란 법이 어딨어? 저지르고 나면 다 수습 가능한 일들이지"

4회 '다시, 심장이 뛴다'에서 반도는 혹독한 다이어트로 쓰러졌던 민서영(고보결 분)에게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한다. 인생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저지르라는 38살 아저씨가 전하는 청춘에 대한 고함이면서 동시에 반도 본인의 소망이기도 한 것. 진주-반도의 멎어버린 심장이 다시 뛰기를 시청자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5회 "맞는 거 같은데. 너 좋아하는 거"

5회 '첫사랑의 기준'에서 사랑고백남 정남길(장기용 분)이 진주에게 돌직구 고백을 한다. 진주와 맥주데이트를 위해 마주앉은 남길은 턱을 괴고는 진주를 빤히 쳐다본다. 그리고는 직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진주라며 거침없이 진심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6회 "나이가 내게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숫자에 맞춰가고 있다는 사실을"

6회 '당신은 당신일 때, 더욱 빛난다'에서 나이에 맞춰 자신을 규정짓는 진주의 말이다. 38살의 진주는 이제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며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나이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진주가 과거로 돌아와 메이퀸 무대에서 예쁘게 노래를 불러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이에 현재의 내가 그 어떤 때보다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7회 "어쩌면 우린, 사랑이 다했던 게 아니라 진실과 거짓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진심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다"

7회 '진실과 거짓 사이, 그곳엔 진심이 있다'에서 진주-반도는 통쾌한 합동작전으로 박현석(임지규 분)을 응징한다. 두 사람은 박원장의 바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과거로 돌아오기 전 반도가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진주에게 말한다. 오해조차 풀지 않고 이혼을 결정했던 진주-반도가 처음으로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진심을 어루만지기 시작해 이들의 '리마인드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8회 "사업에 실패했지. 인생에 실패한 거 아니야!"

8회 '세상에 맞설 당신만의 무기'에서는 천설(조혜정 분)의 갑작스러운 휴학의 비밀이 밝혀진다. 어려워진 집안 형편에 학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 이에 진주는 설이가 있는 곳으로 설의 엄마를 부른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이 있다면 주저앉지 않겠다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회 "자식 생기니까 못할 게 없더라"

상황은 다르지만 마음만은 같은 부모가 또 있다. 8회 '세상에 맞설 당신만의 무기'에서 반도는 보험 영업을 하는 토목과 선배(조현식 분)을 만난다. 이미 실망감이 역력했지만 두 사람은 금세 서로의 아이 사진을 자랑하며 '자식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선배는 자신만 바라보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비춰 감동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고백부부'는 이혼한 다음날 과거 스무살 시절로 돌아간 부부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가장 찬란했던 시기를 통해 지금의 나의 가족 그리고 부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며 "모든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위로와 사랑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에 진주-반도 부부의 '리마인드 로맨스'가 이루어질 지 남은 2회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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