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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47)가 첫 호흡을 맞춘 이선균(42)에 대해 "분화구 같은 연기를 너무 잘 소화한 명배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미옥'의 타이틀롤을 맡은 김혜수는 마지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보통 사람들과 같이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언더보스 나현정으로 서늘하면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스턴트맨들과 거친 액션 신을 촬영했고 10kg에 달하는 장총을 사용하며 강도 높은 총격 신을 소화하며 '미옥'에 공을 들였다. 또한 은발 반삭 헤어로 파격적인 이미지를 선사하며 시선을 끌었다.
김혜수는 극 중 나현정을 위해 달려온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 역의 이선균에 대해 "이선균은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지 않나. 같은 소속사 식구이긴 하지만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솔직히 같은 소속사인 줄도 몰랐다. 이선균이 출연한다는 것도 제일 나중에 알았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실제로 우리 영화는 상대역과 만나는 호흡이 많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선균, 이희준 등 모두 연기 호흡이 잘 맞았던 작품이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와 그녀를 위해 충성을 다한 해결사,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비리검사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최무성, 김민석, 오하늬, 안소영 등이 가세했고 이안규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