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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김혜수 "이선균과 첫 호흡, 의심할 필요 없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11-07 11:5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47)가 첫 호흡을 맞춘 이선균(42)에 대해 "분화구 같은 연기를 너무 잘 소화한 명배우다"고 말했다.

범죄 액션 누아르 영화 '미옥'(이안규 감독, 영화사 소중한 제작)에서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내고 은퇴를 눈앞에 둔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을 연기한 김혜수. 그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영화 '달콤한 인생'(05, 김지운 감독) '아저씨'(10, 이정범 감독) '신세계'(13, 박훈정 감독) 등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누아르 영화에 '미옥'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된 여성 누아르로 11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욕망을 좇는 주인공들의 관계를 통해 펼쳐지는 화려한 누아르와 강렬한 드라마가 늦가을 관객을 찾는 것.

무엇보다 '미옥'의 타이틀롤을 맡은 김혜수는 마지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보통 사람들과 같이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언더보스 나현정으로 서늘하면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스턴트맨들과 거친 액션 신을 촬영했고 10kg에 달하는 장총을 사용하며 강도 높은 총격 신을 소화하며 '미옥'에 공을 들였다. 또한 은발 반삭 헤어로 파격적인 이미지를 선사하며 시선을 끌었다.

김혜수는 극 중 나현정을 위해 달려온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 역의 이선균에 대해 "이선균은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지 않나. 같은 소속사 식구이긴 하지만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솔직히 같은 소속사인 줄도 몰랐다. 이선균이 출연한다는 것도 제일 나중에 알았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임상훈은 분화구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런 캐릭터 연기가 쉽지 않다. 누가 캐스팅될지 궁금했는데 이선균이 됐다고 해서 안심했다. 우리 영화에서 제일 잘한 배우가 이선균이다. 나현정은 임상훈에게 계속 소중한 여인이지 않나.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고 답했다.

이어 "실제로 우리 영화는 상대역과 만나는 호흡이 많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선균, 이희준 등 모두 연기 호흡이 잘 맞았던 작품이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와 그녀를 위해 충성을 다한 해결사,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비리검사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최무성, 김민석, 오하늬, 안소영 등이 가세했고 이안규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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