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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2017 개막식에서 가장 많은 소식이 전해진 게임은 '오버워치'였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17 현장에서 신규 영웅 모이라와 블리자드 월드 등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프로덕션 디렉터 챠코 소니가 참여해 모이라와 블리자드월드 개발 내용을 들려주었다. 그는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Q: 모이라는 사전 정보 없이 깜짝 공개되었다. 이유가 있나?
A: 그동안 블리자드의 영웅을 발표 과정을 보면 성공적이었다. 이번 신규 영웅은 블리즈컨에서 발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커뮤니티에서 지원가 영웅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출시했다.
A: 개발팀의 마이클추와 아놀드챙이 영웅들의 배경을 이야기 할 때 다양한 종류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 지원가 영웅 천사, DJ, 수도승 등과 비교해 다크 히어로가 없다는 것을 항상 이야기해왔다. 모이라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 지원가 영웅과 모이라의 가장 큰 차이는 스킬 구성이 양면적이라는 것이다. '생체소나기'와 '생체 구슬', 궁극기인 '융화'라는 기술이 아군에겐 회복, 적군에겐 공격이 가능하다. 기존 영웅들과 다른 매우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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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이라의 만족도와 플레이스타일을 이야기한다면?
A: 데모를 해보면 다양한 느낌을 받게 된다. 느낌이 정확할 수 있고 의도한 바와 다를 수 있다. 일단 모이라는 다른 유저들이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영웅이다.
공격과 회복을 같이 쓰는 것과 원거리, 근거리를 잘 분간해서 스킬을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생체 구슬' 기술의 경우 벽에 닿으면 튕기는 특성이 있어서 실내에서 사용할시 이점이 있다. PTR을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을 것이고 피드백을 통해 영웅에 대한 개선이 있을 것이다.
Q: 모이라가 오버워치 스토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시네마틱을 통해 공개된 리퍼와의 관계는?
A: 모이라는 블랙워치에서 탈론에 들어가게 되는데 탈론의 목표에 관심이 없다. 오로지 과학적인 연구에 관심이 많으며 실험의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리퍼와 모이라는 굉장히 가까운 관계다. 리퍼가 모이라를 블랙워치에 소속되도록 부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모이라의 소멸 기술과 리퍼의 순간이동 기술이 유사한 것과 두 영웅 모두 양팔이 다르게 디자인 된 유사함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 나타냈다.
Q: 모이라가 추가된 이유는 오버워치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된 것인지?
A: 항상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커뮤니티에서 지원가 영웅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요청에 무조건 적으로 영웅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영웅의 컨셉이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는데 상황이 맞아떨어져서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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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블리자드월드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관에 있다. 이 맵에는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들의 세계관이 들어있다. 개발팀에는 오랜 기간 블리자드 내에서 다른 게임을 개발하다가 오버워치를 개발하게 된 분들이 많다. 오버워치월드라는 맵 안에 게임의 디테일을 넣을 수 있는 이유다.
특히, 오버워치 세계관에는 블리자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블리자드월드라는 전장이 더 의미가 있다. 인게임 특성으로는 전장에 멋있는 이스터에그들이 거의 모든 공간에 존재한다. 블리자드 게임들을 상징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블리자드 팬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낙스라마스라는 지역의 이름을 빌려 맵에 있는 카페의 이름을 스낵스라마스라고 지었다. 회사 카페 이름을 그렇게 지을 순 없지만 게임에 넣을 수 있어서 재밌는 이스터에그라 생각한다.
Q: 라인하르트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했는데 발데리히 스킨이 나올 때부터 구성이 완료되어있었나?
A: 게임에 스토리를 쓰는 개발자 마이클추가 전장이나 영웅을 개발함에 있어 내러티브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기도 한다. 발데리히 스킨을 출시하면서 시네마틱은 아니지만 라인하르트의 젊은 시절 성기사 시절이 있었다는 스토리가 있어서 시네마틱으로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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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발데리히는 오버워치의 소집 명령을 받은 것이고 원래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영상에서 나오다시피 좋지 않은 일을 겪게 되면서 라인하르트가 대신 참가하게 됐다.
Q: 오늘 등장한 젊은 라인하르트 스킨을 만들 계획이 있는지?
A: 당장 관련된 것을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Q: 크로스오버스킨은 어떻게 구할 수 있나?
A: 패널 세션에서 스킨이 공개되었다. 다른 프랜차이즈의 영감을 받은 스킨으로 다음 해 초부터 기존 전리품 상자에서 얻을 수 있으며 기간 한정 전리품이 아니다.
Q: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유저들이 모이라와 새롭게 공개된 블리자드 월드를 재미있게 즐겨주길 기대한다. 라인하르트 성기사 스킨과 메이 스킨 등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오버워치 개발자들은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듣고 있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이야기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 유저들과 모든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듣고 있고 이를 활용하고 있으니 많은 의견을 부탁드린다.
[애너하임]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