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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튕겨도 대시"..배기성 '46세 노총각의 돌직구 결혼 성공기'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11-03 01:18 | 최종수정 2017-11-03 01:2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기성이 46세에 노총각을 탈출, 결혼까지 성공하게 된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배기성은 2일 SBS '백년손님 자기야'에 출연해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미모의 예비신부를 공개했다.

MC 김원희는 "최근에 배기성 씨 예비신부를 우연히 만났는데 미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키가 170cm 정도에 모델 포스였고 많이 어려보였다"고 운을 뗐다.

이후 화면에 배기성이 예비신부와 찍은 웨딩 화보 일부가 공개됐고, 아름답고 날씬한 신부의 자태에 스튜디오에서는 "배기성에게 과하다", "직업이 사회복지사이냐"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배기성은 "띠동갑 연하다. 키가 크고 예쁘고 많이 어리신 분과 결혼하게 됐다"며 "주변에 박수홍, 김건모 등 노총각 친구들에게 '메롱'을 전하고 싶다"며 사랑을 쟁취한 자의 기쁨을 드러냈다.

미모의 신부를 처음 만난 장소는 간장새우집. 배기성은 "친구들과 간장새우 집에서 모여있는데 세 명의 여자분이 손님으로 들어왔다. 그중 유독 키가 크신 분에 제 눈에 들어왔는데 정말 그 순간 웅장한 음악과 함께 후광이 비치는 걸 느꼈다"고 첫눈에 반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저는 소심한 성격이라 원래 여성분들에게 말을 걸거나 하지 않는다. 친구 중에 광기 어린(?) 친구가 있어 도움을 요청했고, 그 친구의 주선으로 합석하게 됐다"며 "그날 그 여성분과 친해지기 위해 1차와 2차 술자리를 제가 모두 계산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2차에서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두 사람을 마주보는 위치에 앉게 했는데 "제가 왜 이 자리에 앉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는 여성.


배기성은 "아.. 내게 관심이 없구나 싶었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전화번호를 달라고 요청하니 '내가 왜 번호를 줘야 하느냐'고 묻더라. 그래도 달라고 했고, 결국 받아냈다"며 돌쇠같은 우직함으로 거침 없이 밀어 붙인 첫 만남을 전했다.


받은 전화번호로 택시는 잘 탔는지 바로 확인했는데 여성은 '그걸 왜 물어 보느냐'고 밀당하면서도 '다음에 만날 때는 직접 확인하라'고 마음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배기성은 "제가 나이가 꽉 찬 노총각이기에 여유부릴 시간이 없지 않느냐. 여지를 줬을 때 바로 두번째 만남을 잡으며 '우리 집으로 오라'고 제안했다"며 "역시나 '거길 왜 가느냐'는 답이 돌아왔지만 그녀가 진짜 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는 언니와 함께였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혼자오길 바랬는지만 젠틀하게 대했다"는 그는 "결국 세 번째 만남에서 고백을 해 3년간 교제를 하게 됐다"고 말하며 결혼까지 성공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예비신부의 배려심과 따뜻한 마음 때문. 배기성은 "전 보통 아침 7시 정도에 자는 저녁 형 인간인데 반대로 그 친구는 아침 형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취침 전인 내게 잘 자라고 인사를 해준다"며 "길을 다녀도 쓰레기가 보이면 자주 줍고, 해외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외면 뿐 아니라 내면까지 완벽한 예비신부의 면면을 자랑했다.

한편 배기성은 오는 19일 오후 5시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12세 연하의 미모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다. 이날 결혼식 축가는 유리상자 홍경민 김경호가 부르며, 사회는 개그맨 윤정수가 맡는다. 또한 2부 행사에는 후배가수들의 공연과 마술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12월에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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