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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중에 후회할 일 하지 마"
극중 도경은 회의 도중 갑작스레 날이 어둑해지자, 카디건 하나만 걸친 채 홀로 염색 장인을 찾아 강원도까지 내려간 지안을 걱정했던 상황. 심지어 지안이 연락까지 되지 않자, 도경은 유비에게 "유비. 차 안 막히는 낮 시간에 출발했어"라며 "네비 기준 2시간 20분. 속도 좀 내면 2시간이면 도착 가능. 도착하면 필히 전화 보고. 근데 세 시간이 지났어. 이거 무슨 상황이냐?"라고 초조하게 물었다. 이에 유비가 "긴급 상황이죠"라고 답하자, 도경은 지안을 찾기 위해 다급하게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이후 지안이 간다는 마을 이름만 들고 무작정 그곳으로 달려간 도경은 마을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서 스톱워치로 시간까지 재가며 지안이 지나갔을 길을 측정하고, 지안이 고립됐을 곳의 위치를 파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어 지안을 걱정하며 산속을 올라가던 중 지안이 타고 간 회사 차가 흙 도랑에 빠져있는 것을 보고는 "차는 여기 두고 어디 간 거야? 올라 간 거야? 얘 미친 거 아냐?"라는 말과 동시에 좁은 산길을 뛰어 올랐다. 결국 한참을 헤매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지안을 발견한 도경은 지안에게 가지고 온 코트를 건네주는가 하면, 지안이 잘 내려 갈 수 있도록 뒤에서 핸드폰 불빛까지 비춰주는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뿐만 아니라 지수(서은수)를 통해 지안이 친 오빠 지태(이태성)의 결혼식조차 참석하지 않으려고 한 것을 알게 된 도경은 일을 핑계로 지안을 결혼식장 근처로 불러냈다. 이어 도경은 "니가 그랬지? 니 오빠는 죄가 없다구"라며 "너도 죄가 없지"라는 말로 지안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리고 멀리서 지태의 결혼식을 보며 "너, 저 집으로 돌아갈 거 아냐? 니 가족들이야. 나중에 후회할 일 하지마"라는 말로 지안에게 용기를 복 돋아주는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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