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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박신혜 "난 드라마에 익숙한 배우, 영화와 부조화 우려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10-26 11:5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신혜가 영화 '침묵'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침묵'(정지우 감독, 용필름 제작). 극중 신념있는 변호사 최희정 역의 박신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박신혜가 연기하는 최희정은 임태산(최민식)의 딸 임미라(이수경)의 과외 선생님이었던 인연으로 사건의 변호를 맡게된 초임 변호사. 유난히 자신을 잘 따르던 미라가 사건의 진범이 아니라는 확실을 갖고 미라의 편이 돼 준다. 임태산이 베테랑 변호인단을 마다하고 자신을 선임한 것에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정의심과 강한 믿음으로 미라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와 탄탄한 연기력과 밝은 에너지로 영화와 드라마를 사로잡아온 박신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따뜻하고 정이 넘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절대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인물을 연기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새로운 캐릭터의 박신혜 특유의 따뜻함이 더해져 극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마음이 가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날 박신혜는 "찍으면서 굉장히 궁금했다. 극중 희정이가 중간부터 사건에 투입되는데 그 흐름상에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보시는 관객분들도 제가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익숙한 인물이니까 제가 부조화를 이루면 어떻하냐 했는데, 아직 개봉이 되지 않아 걱정은 크지만 걱정했던 것 보다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영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다른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건강하고 밝고 쾌할한 연기를 드라마에서 많이 했었다면 이번에는 희정이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을 표현하려고 했다. 짓눌려있고 압박에 시달리는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하는 순간 새롭게 보여지는 단서들로 인해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 등은 지금까지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많이 달랐다. 정말 여러 방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울어보기도 하고 화를 내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7번방의 선물'에 이어 또 다시 변호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이 주로 정의감, 진실에 관한 것에 집중 돼 있다. 제가 '피노키오'에서도 상상속에서 변호사 역을 했고 '7번방의 선물'에서도 그렇고 또 기자 등 전문직 역할을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보시는 분들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7번방의 선물' 속 예승이는 아빠의 진실을 찾으려고 하지만 이 작품에서 희정은 진실을 찾으려고 하지만 아니라는 것들을 알게 도니다. 예승이는 준비가 덜 됐지만 완벽한 진실을 밝혀내는가 하면 희정은 완벽하지 않고 조금 허우적대는 모습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침묵'은 '해피엔드'(1999) '사랑니'(2005) '은교'(2012)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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