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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이민기와 박병은이 역대급 코믹 갑을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관계가 흥미로운 것은 바로 대표와 직원이 바뀐 듯 기묘한 구조이기 때문. 작업 마감을 앞두고 미련 없이 퇴근하는 세희와 야근을 조심스럽게 권유하는 상구에게서는 대표와 직원 간의 상하 수직적인 조직문화라곤 찾아볼 수 없다.
특히 대표인 상구에게 당당하게 "고양이 밥 챙겨줘야 해서 퇴근한다"고 말하는 세희는 모든 직장인들이 꿈꾸는 판타지의 결정체. 여기에 소심하게 대응하는 상구에게서는 대표의 카리스마가 철저하게 상실돼 있어 웃픈 안타까움을 자아낼 것이라고.
이렇듯 세희는 무조건 감내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기는 현 직장문화에 짜릿한 일침을 날리며 직장인들의 실현할 수 없었던 욕망을 아낌없이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대표지만 짠내가 물씬 풍기는 상구의 CEO 수난기 역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 할 전망이다.
이처럼 역할이 뒤바뀐 듯한 두 사람의 색다른 관계가 극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많은 회사원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오는 10월 9일(월)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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