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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친구들은 처음이지?"…'어서와' 러시아 소녀들의 반전 여행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9-28 21:4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와' 러시아 소녀들의 반전 여행기가 공개됐다.

28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러시아에서 온 첫 여성 게스트 유지나 스웨틀라나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웨틀라나의 친구들은 첫 여자 친구들의 여행이라는 점과 풋풋한 20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먹방 소녀 19살 레기나, 시크한 21살 엘레나, 여성미 넘치는 22살 아나스타샤까지 각자 개성이 뚜렷한 3명의 친구들은 여행 계획을 짜는 것부터 이전 독일 친구들과는 완벽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오로지 스마트폰 검색으로만 여행 계획을 짜던 러시아 친구들은 목적지까지 이동 방법 등은 뒷전이고, 예쁘고 귀여운 장소만 찾는 소녀 감성(?)을 드러냈다.

한국에 도착한 러시아 친구들은 첫 한국 방문에 들뜬 모습도 잠시 큰 공항 내부에서 방향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했다. 우여곡절 끝에 버스 정류장에 갔지만, 숙소로 바로 가는 버스를 눈앞에 두고 더 멀리 돌아가는 서울역행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의 중심인 서울역만 찾으면 될 거라 생각한 러시아 친구들은 결국 왔던 길을 되돌아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화장실과 와이파이를 꼼꼼하게 체크한 러시아 친구들은 짐 정리를 시작했다. 주름진 옷을 꺼내 다림질을 하고, 메이크업을 다시 하면서 외모 단장을 했다. 완벽하게 변신한 후 밖으로 나선 러시아 친구들의 첫 번째 일정은 동대문이었다. 동대문에서 주꾸미 삼겹살과 김밥으로 성공적인 첫 식사를 끝낸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쇼핑을 시작했다. 꼭 사고 싶었던 물건인 양말을 보자마자 전투적으로 고르던 소녀들은 '10+1'에 넘어가 무려 11개의 양말을 샀다. 이어 캐릭터숍에서도 폭풍 쇼핑한 러시아 친구들은 다음 목적지인 청계천에서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취해 서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여행을 만끽했다.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던 러시아 친구들의 앞에 이들을 초대한 스웨틀라나가 깜짝 방문했다. 스웨틀라나와의 만남에 엘레나는 반가움을 포옹으로 표현했지만, 나머지 두 친구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으로 현실 친구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온종일 소주를 애타게 찾던 러시아 친구들은 스웨틀라나와 함께 편의점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함께 술을 마셔본다는 러시아 친구들은 편의점에서 소주를 고르며 한껏 신이 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초록색이 필요하다", "우리 제일 약한 거 필요 없다. 제일 강한 게 필요하다"며 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예쁜 것과 귀여운 것만 찾던 소녀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소주를 맛본 러시아 소녀들은 "보드카보다 약하다", "보드카를 물이랑 섞어 놓은 것 같다"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supremez@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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