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스님, 배우, 코미디언, 운동선수. 정말 묘한 조합의 프로그램이 추석 연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0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프로그램 '낯선 이를 위한 내 방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는 주인이 떠난 생판 모르는 타인의 방에 찾아가 그의 일상을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방 주인이 남겨놓은 '내 방 안내서'를 참조해 5일간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출연자들은 일상을 탈피하는 동시에 지구 반대편의 또 다른 일상으로 들어가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내 방 안내서'를 연출한 백시원 PD는 최근 몇 년 간 에어비앤비를 통해 다녀온 여행이 프로그램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밝혔다. 백 PD는 최근의 트렌드인 '살아보는 여행', '현지인과 깊이 교감하는 여행'을 기획했으며, '내 방 안내서'가 기존의 여타 프로그램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백 PD는 독특한 국내 멤버 구성에 대해, '그 사람이 얼마나 궁금한가'와 '그 사람의 여행 방식이 얼마나 궁금한가'의 두 가지 기준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섭외 기준은 두 가지였다고 밝혔다. 1)그 사람이 얼마나 궁금한가? 2)그 사람의 여행 방식이 얼마나 궁금한가?
백 PD는 "박신양 씨는 예능 프로그램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며 "사생활이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사실, 그분의 사생활이면 다 궁금하다. 무엇보다 평소에 여행을 자주 다니고, 현지에서 살아보는 여행을 선호한다고 해서 저희 프로그램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최고의 배우 중 한 사람인 배우 박신양이 하는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굉장히 궁금했다"고 전했다.
또한 손연재의 캐스팅에 관해, 백 PD는 '24살 손연재가 현재 삶의 기로에서 경험하는 개인적인 고민들이 시청자들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며, 이번 여행이 손연재 개인과 시청자들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백 PD는 해외 셀럽들의 캐스팅은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전 제작진이 밤낮으로 매달려 애쓴 결과, 국내 셀럽과 잘 어울리면서도 매력적인 네 팀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백시원 PD는 "현지에서 살아보는 일은 로망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도 있다. '내 방 안내서'에는 현지인과 함께 하는 로컬 여행의 매력이 백 배 살아있다. 그 '맛'만이라도 시청자 분들이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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