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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의 라미란이 "복수 품앗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엄마이기에 공감이 더 되는 역할에 끌렸다"며 '복수자'가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두 아이를 잘 키우는 것만으로도 바랄 것 없다며 살아온 도희가 복수를 결심하게 된 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소중한 자식 때문. "엄마라면 다 그렇지 않겠느냐"는 그녀는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릎을 꿇는 것도, 원더우먼이 되는 것도 두렵지 않은 게 엄마의 마음"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또한 완벽한 싱크로율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고, 또 좋아하는 연기를 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라며 "도희의 진짜 매력은 엄마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여자로서 자신의 삶에 대해 인식하고 고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자클럽'에서 정혜와 미숙을 만나 엄마이자 인간 '홍도희'로서 고민하고 변화할 라미란의 빛나는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한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10월 11일 수요일 밤 10시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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