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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마침내 재벌가 해성그룹에 입성했다. 그리고 박시후와 남매로 다시 재회했다.
그러나 지안은 "나도 엄마아빠한테 미안한데, 가고싶다. 그 동안 너무 힘들었다. 내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세상이더라. 이렇게 사는거 지긋지긋하다. 애초에 날 왜 데려다가 키웠냐고"고 고백해 태수를 놀라게 했다. 태수는 술을 마시며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
쌍둥이 동생 서지수(서은수 분) 역시 지안을 붙잡았다. 지수는 "난 언니가 이해가 안 간다. 우리가 네 가족인데 어떻게 우리를 떠나느냐. 그깟 돈 때문에 우리를 버리느냐. 간다는 말 취소하라. 이대로 가버리면 나랑은 진짜 끝이다"고 따졌다. 이에 지안은 울컥했지만 "다른 사람은 뭐라고 해도, 너만큼은 나한테 뭐라고 할 자격 없다. 같은 쌍둥이로 태어나서 내가 언니 노릇할때, 넌 뭐했냐. 난 누가 뭐래도 갈 것이다. 이미 결정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도경(박시후 분)은 하루 만에 지안이 만들어온 2천만원의 출처에 대해 전전긍긍했다. 결국 도경은 돈을 다시 들고 지안의 집을 찾아갔다. 도경은 "그냥 받고 말자 했는데, 이 돈 때문에 한 사람 인생 망칠 것 같아서 다시 돌려주려고 왔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으로 돌려주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지안에게 2천만원을 다시 주고 도망갔다. 하지만 지안도 만만치 않았다. 경찰에 전화하는 척까지 하면서 도경에게 "돈 다시 가져가라"고 밀어붙였다.
지안이 해성그룹으로 입성하는 날의 아침이 밝았다. 아쉬워하는 미정, 서지태(이태성 분) 서지호(신현수 분)를 뒤로하고 지안은 '최은석'으로서의 새 삶을 찾아 떠났다. 뒤늦게 도착한 태수는 울부짖으며 지안이 탄 차를 쫓아갔지만, 소용없었다.
해성가에 도착한 지안은 180도 달라진 환경에 어안이 벙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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