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행주가 '쇼미더머니6'를 통해 보여준 스토리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앞선 시즌에서 예선 탈락했던 트라우마. 이를 극복하게 했던 것은 친구(지구인)의 탈락이었다. 현장에서 지원서를 들이밀었고, 보란듯이 우승까지 오르며 제대로 복수(?)했다.
치기어린 복수극이 전부였다면 심심했을 이 드라마는 '아픔'과 '노력', '가족'이라는 요소가 더하며 감동까지 자아낸다. 좀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그룹 활동, 실명 직전까지 갔던 왼쪽 눈,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가족과 동료들. 행주가 더욱 간절했던 이유와 이를 위해 남 보다 더욱 노력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들이 하나 둘 밝혀지면서 그의 도전은 휴먼스토리로 완성됐다. 그가 투쟁하는 과정은 보는 이들을 몰입시키며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Mnet 랩서바이벌 '쇼 미 더 머니6'에서 우승을 차지한 행주를 만났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알약 세 봉지를 달고 살았던 사연 등 다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인터뷰②] 행주 "'레드선' 본 다듀 표정..한 대 때린 거 같이 통쾌 " 에 이어
- 결승곡이었던 '돌리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는데
"너무너무 좋아서 했던 곡이고, 처음에 스튜디오에서 곡을 듣고 완전 흥분했었어요. 지코 딘 저 셋 다요. 정말 좋았고, 유일하게 수정이 없었던 곡이죠. 방송 이후에 부정적인 반응 봤지만 즐거워요. 그 반응이 이해가 가기도 해요. 호불호가 있는 곡이었던 거 같아요. 그게 불호인 사람들의 반응도 이해하고 인정해요. 저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나온 반응들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
"'돌리고'는 현장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시각적으로 즐거움으로 충분히 보여드렸고요. 앞서 진솔한 모습은 '레드썬'으로 보여드렸기 때문에 하나 더 신나게 할 수 있는거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결과적으로 할 수 있는거 다 했고, 만족해요. "
-아쉬웠던 무대는 없었나요?
"본선 하기 전까진 되게 자신이 있었고 안 힘들었어요. 확신이 있어서 그랬죠. 본선 첫 무대가 'SEARCH' 였는데 그때 처음 패배를 했어요. 졌는데 살아남았죠. 그때는 너무 몰입을 했는지 전투태세로 바뀌더라거요. '다 이길 거야'에서 그 걸 느끼면서도 '몰라 있는 그대로 할 거야'가 되더라고요. 좋은 쪽으로 된 거 같다. 터닝 포인트였죠. "
"솔직히 제가 졌다고 생각한 무대는 없었어요. 다만 영비와 같이 작업을 하는데 애가 정말 잘해요. 되게 든든함과 동시에 내가 꿀리지 않으려면 무언가 연구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몰입했어요. "
"처음부터 저는 라이벌은 넉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방송 전부터 넉살이 우승 후보로 꼽혔었고, 출연 래퍼들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상징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넉살도 저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었고요. "
-우승 이후 달라진 점 있나요
"저는 똑같은 사람인데 멋있는 사람인 거처럼 포장해주세요. 그래서 내 거 제대로 하면 인정 받는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그 외에는 아직 모르겠어요. 상금이나 차를 아직 안 받아서, 그 걸 좀 받아봐야 느낄 거 같아요.하하. 차는 내가 타고 다니고, 상금은 리듬파워 같이 여행가고 아메바 회식할 때 쓰고 싶어요. 하하 "
-다음 플랜이 궁금해요.
" "솔직히 '쇼미'때는 '쇼미'라는 큰 버프를 받았는데, 그게 끝나고 여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걸로 얻은 건 차가 더 생긴 거 뿐이라고 생각하고, 이건 이 걸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쇼미더머니' 이후로 내 것이 안 이어지면 망하할 거라고 봐요. 꾸준히 제 것을 해 나가야죠. "
-활동은 언제 볼 수 있을까요
"바로 리듬파워로 나올 거에요. 그리고 '리듬파워는 왜 만날 신나는 거만 해?'라고 하는데 '쇼미'서 한 거 재탕하면 더 멋없을 거 같아요. 오히려 더 신나는 거 할 거에요. 보이비, 지구인, 저 그렇게 쉬지 않고 계속 활동하려합니다. "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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