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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불밖은위험해' 집돌이들은 역시 여행보단 집이 즐겁다. 여럿보단 혼자놀기가 더욱 신난다.
시우민은 모두가 깊은 잠에 빠진 새벽에야 비로소 등장했다. '깔끔한 집돌이' 시우민은 숙소의 상태를 보며 청소를 고민하며 입실했다. 자고 있던 강다니엘은 인기척을 느끼고 벌떡 일어났고, 잠시 두 사람은 얼어붙은채 서로를 응시했다. 강다니엘은 무릎 꿇고 절을 하며 시우민을 맞이했고, 함께 토스트를 먹었다.
다음날 용준형은 '그래도 여행왔는데'하는 마음에 시우민을 제외한 모두를 독려해 레일바이크 타기에 나섰다. 하지만 37도의 폭염과 레일바이크의 노동은 집돌이들을 10분만에 기진맥진케 했고, 용준형은 미안함에 백숙을 샀다. '369' 등 게임이 이어졌고, 어색한대로 즐거운 하루였다.
시우민은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숙소에 가수 조정치가 온 것을 눈치채지 못했고, 조정치는 그의 혼자 놀기를 즐겁게 감상했다. 시우민은 조정치와 인사를 나눈 뒤 다시 아무렇지 않게 VR삼매경에 빠졌다. 소유진에 이은 두번째 놀이교사로 온 듯한 조정치 역시 혼자 수영장으로 나가 즐겁게 물놀이를 즐겼다.
제작진은 자타공인 집돌이인 5명을 한 장소에 몰아넣고 다양한 사회적 놀이를 지원하고 있지만, 집돌이들은 좀처럼 서로의 어색함을 풀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용준형의 혼밥이나 강다니엘의 만화책&젤리, 시우민의 VR게임처럼 혼자 놀기에 돌입하면 활발하면서도 여유로워지는 모습이 이채롭다. 하긴 그러니까 '집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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