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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학교 2017'에는 러브라인만큼 사랑 받는 우정라인이 있다. 풋풋한 러브라인이 설렘을 안겨준다면, 끈끈한 우정라인은 애틋함을 선사한다.
금도고 러블리 시스터즈 라은호(김세정)와 오사랑(박세완). 절친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은호와 사랑은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존재다. 사랑은 누명을 쓴 은호를 끝까지 믿어줬으며, 범인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또한 은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랑에게 진짜 바라는 꿈에 대해 물어봐준 친구였다.
긍정적이고 의리 넘치는 성격까지 꼭 닮아 있는 은호와 사랑. 서운한 일이 생기면 솔직하게 털어놓고, 미안한 일이 생기면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두 사람의 착한 우정이 바로 은호와 사랑의 워맨스가 사랑 받는 이유다.
한바탕 싸움 끝에 마음을 열고 진심을 털어놓은 현태운(김정현)과 송대휘(장동윤). 마주치기만 하면 살벌하게 싸웠던 두 사람은 X의 비밀을 공유하고 활동을 함께 하며 더 특별한 사이가 됐다. 절친했던 과거, 친구의 죽음으로 틀어진 사이, 그리고 두 명의 X로 만나기까지 태운과 대휘의 모든 서사에는 브로맨스가 담겨있다.
오해가 풀린 뒤에도 여전히 까칠한 대화를 주고받는 애증의 사이. 하지만 그 안에는 서로에 대한 걱정이 숨어있다. 친구가 힘들어 보일 때, 무심하게 어깨를 툭 치고 가고 말없이 음료수를 건네는 행동들이 태운과 대휘만의 우정이고 진심인 것.
박세완X서지훈, 여사친-남사친
사랑과 윤경우(서지훈)는 여사친-남사친 케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랑이 속상해 할 때마다 마음을 캐치하고 세심하게 위로해주는 경우. 은호에게 섭섭함을 느낀 사랑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줬고 엄마 때문에 눈물을 흘리자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경우의 다정한 매력에 사랑은 편안함을 느꼈고 어색했던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졌다.
이처럼 눈치는 없지만 긍정적인 사랑과 직설적이지만 섬세한 경우는 의외의 우정을 나누고 있다. 때론 티격태격 장난을 치고, 때론 위로가 되어주는 두 사람은 힐링 케미가 앞으로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교 2017', 오늘(29일) 밤 10시 KBS 2TV 제 14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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