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글로벌로 활약하고 있는 내 '랜선남친' 3인방의 남친룩 히스토리.
지난 17일, 영국의 패션 매거진 보그닷컴은 2017년을 저격한 핫 보이 50인을 선정했다. 이들이 매년 진행하는 'The Fittest Boys of year'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SNS 영향력과 본인의 활동 영역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는 이들을 뽑아 소개하는 일종의 랭킹 컨테스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최고의 아이돌 팝스타 저스틴 비버, 보이그룹 원디렉션의 해리 스타일스 등 뜨거운 소년들이 당연한 듯 이름을 올렸고 그들 사이유독 반가운 몇몇의 이름 또한 포함되어 있었으니. 바로 국내 배우 남주혁과 가수 딘, 그리고 모델 장성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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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그닷컴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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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명 '랜선남친'들은 외모는 물론 활동 영역 또한 모두 다르지만, 이들을 관통하는 점은 보그UK가 명시한 기준과 마찬가지로 어마무시한 SNS 영향력을 가졌다는 것과 그들을 그렇게 만든 훈훈한 패션감각이다. 멋이 있으나 요란하지 않게, 소녀들이 머릿속으로 그려오던 이상형의 옷차림을 그대로 재현한다. 또한 그들이 음악, 연기, 패션 등 각자의 영역에서 구축해오고 있는 성과들은 그들이 꾸리는 남친룩에 마치 하나인 것처럼 자연스레 녹아들어 '덕질'의 출구를 제대로 봉쇄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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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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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UK는 딘에 대해 "그가 그의 침대에서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 현대 서울의 음악계를 집하고 있는 그는 그의 음악을 세계 무대로 폭발시켰다(Dean's days of writing in his bedroom and keeping the music to himself are over. he R&B star currently dominating the Seoul music scene has unleashed his tunes onto the world stage to critical acclaim)"라고 언급했다. 1.2백만의 팔로워 숫자를 가진 딘의 존재감은 국내 음악차트를 휩쓰는 것도 모자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콘서트 티켓 또한 3분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음에도 노래도 아주 잘 하는, 현시점 가장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아티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는 딘이다. 그의 세계관은 그의 일상 패션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어링과 네크리스로 기존 남성들과는 차별화된 개성을 표현하고, 구닥다리 안경줄도 가장 최신의 트렌드로 바꿔버린다. 특히 소년 같으면서도 묘하게 반항적인 페이스는 나만 갖고 싶은 유니크한 남친룩에 화룡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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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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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주혁은 8백만이라는 어마무시한 팔로워 숫자를 가졌다. 우월한 바디라인과 기럭지로 국내 패션계 혜성 같은 루키로 등장했지만, 다재다능한 그는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최근작인 tvN '하백의 신부 2017'을 거치며 연기자로 영역을 더욱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모델이든 배우든 그에게 영역은 상관없다.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남친룩으로는 최고로 만족할만한 일상룩을 선보이며 여심 몰이 중이다. 캠퍼스 선배가 입을 법한 설레는 스웨트셔츠부터 고고한 남신같은 올블랙 수트에 보 블라우스까지,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외모는 어떠한가. 웃을 땐 연하남처럼 귀엽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오빠 같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이러한 매력 덕에 남주혁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 여심마저 단단히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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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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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대중에게 다소 낯설지라도 장성훈은 이 시점 가장 주목받는 모델이다. 팔로워는 110천. 쌍커풀 없는 늘씬한 보이 모델이 국내 모델 트렌드지만, 장성훈은 그사이 짙은 쌍꺼풀과 진한 이목구비, 그럼에도 이국적인 분위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중. 장성훈은 모델을 꿈꾸던 당시, 중앙대생이던 그는 수학 과외를 하며 '훈남 과외 쌤'으로 유명세를 탔다. 친구에게 과외 학생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뿐인데, 친구가 올린 장성훈의 게시글은 좋아요 13만개를 받으며 차세대 '랜선남친'의 저력을 앞서 입증한 것. '#훈남'이라는 해시태그가 가장 잘 어울리는 그는 원하던 모델로 데뷔한 이후에도 런웨이에서의 카리스마는 물론 여행지에서의 감각적인 컷들을 SNS를 통해 공개한다. 편안한 화이트 컬러의 기본 티셔츠와 블랙 재킷을 입고 무심한 듯 캔버스 스니커즈를 더하거나 에코백에 소매를 접어 올린 화이트 셔츠를 매치하는 그. 자유분방하면서도 깔끔한 멋이 느껴지는 그의 스타일은 여성들이 꿈꾸던 남친룩의 표상임이 분명하다.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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