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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윤석과 이준혁이 '보살 아내'들의 내조로 흥과 건강을 찾기 시작했다.
세 아이는 엄마의 지령 아래 아빠 독방에서 담배와 와인을 찾아 수거했다. 이준혁도 반쯤 포기한 채 "모두 버려라"라고 말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다음날 찾은 병원에서 이준혁은 충격적인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140/90 고혈압 수치에 뇌혈관 질병과 급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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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은 "연예인 생활 20년을 했는데 요즘 같은 악플은 처음"이라며 "'한국 최악의 남자' '결혼해서는 절대 안될 남자 1위' 등의 반응을 받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윤석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집에서 늘어져 있는 게으른 남편의 한 부류로 꼽히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혼자 가슴앓이 했을 남편 생각에 아내는 먹먹해진 아내 김수경 씨는 남편을 인형뽑기 가게, 남편의 대학교 근처, 남편이 좋아하는 락 스타일 쇼핑을 다녔다. 이윤석의 말도 안되는 개그에 큰 리액션으로 즐거워해줬고, 락 스피릿이 느껴지는 화려한 의상을 쇼핑하면서 기분 전환을 시켜줬다.
이윤석은 자신의 10년 단골 가게인 락 음악 전문 카페에 아내를 데려가 헤드뱅잉도 함께 하고 리듬도 탔다. 돌연 아내 김수경 씨가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스트레스를 음악을 들으면서 푼다는게 좋아보였다"며 "그 동안 '이 사람이 스트레스를 풀러 여기를 왔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복합적인 마음이 들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한층 더 가까워진 10년차 부부의 일상을 보여줬다.
MC 김구라는 "아내가 남편을 위해 하루를 그냥 헌납했다"며 "정말 이윤석 씨는 복 받았다"며 그녀의 내조를 칭찬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