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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허수경 "우울증·공황장애 약 복용, 자초한 일"…딸 걱정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8-13 09:3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사람이 좋다' 허수경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실을 털어놨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허수경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약을 복용하는 허수경의 모습이 포착됐다. 딸 은서(태명 별이)는 "약 먹는 건 싫다"며 걱정했다.

허수경은 "약이 공황장애, 사회부적응, 그 다음에 우울장애 이걸 극복해주는 약이다"며 "아픈건 자초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힘든 길을 선택했던 것 같다. 남들이 안하는걸 선택"이라며 "그럼 힘들일이 온다. 포기해야하는데 주장했던 걸 우기느라고 억지로 건너간다. 그래서 굉장히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허수경은 "요즘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어를 인정하는 게 가치있게 느껴진다"라며 "'아니야'라고 부정했던 것을 내려놓고 '나는 못났어'라고 잘 인정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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