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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인간 '무한요금제'의 진실… 과로사의 시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7-07 12:49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과로사와 과로 자살을 조명한다.

지난달 17일 새벽,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참혹한 모습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남자의 신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그가 입고 있던 작업복. 확인 결과, 투신한 그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과장인 이창헌씨였다.

누구보다 성실한 아들이었으며, 두 달 전 어여쁜 딸을 얻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이창헌씨. 지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했다. KAIST를 거쳐 일본 동경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대기업에 입사해 장래가 촉망되었던 과장은 왜 죽음을 택했나.

지난해 2월, 베트남의 한 건물에서 한국 청년이 투신, 자살했다. 중소기업에 입사 한 지 1년 반만에 베트남 지사에서 근무를 하던 신입사원, 27세의 신성민씨였다.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했던 자랑스러운 아들은 고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아프지 말라는 한 마디만을 남긴 채 투신했다.

업무스트레스와 함께 그가 죽음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살인적인 노동시간'이었다. 시간이 없어 시리얼 한 그릇으로 하루를 버티고, 친구들과의 SNS에는 '머지않아 귀국을 하든지 귀천을 하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겠다'고 말하던 성민씨, 그는 결국 베트남 지사에 발령 받은지 약 반 년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서의 과로사 및 과로자살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아가 긴 노동시간만의 문제를 넘어선 과중업무와 구조조정 등에 관한 스트레스로 벌어지는 과로자살의 개념을 정리하고 그 자살의 행렬을 막을 방법을 모색한다. 8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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