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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세대를 초월한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의 콜라보레이션이 통했다.
트랜디하고 감각적인 일렉트로 트랩비트와 방탄소년단 멤버 랩몬스터, 제이홉이 직접 참여한 랩 메이킹은 원작자에 대한 존경심과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자신감까지 고스란히 담았단 평이다. 20년 전 서태지의 곡이 가출 청소년을 주제로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면, 방탄소년단은 여기에 노력과 희망, 그리고 금의환향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멤버들도 감격해 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사실 원곡 자체가 명곡이다보니 부담이 컸던 작업이었다. '트로피에 내 이름 박고 컴백홈'이라는 가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후 첫 작업이라 기분 좋게 썼다. 월드투어 틈틈이 만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히트곡 '피땀눈물'을 차용한 가사로 재치있게 랩 메이킹을 했다. 가사에는 '왜 시간을 허비해' '내 피 땀들은 정직해' '자 이제 그 트로피에 내 이름 박고 컴백홈'이라는 글이 담겼다.
방탄소년단이 스타트를 끊은 '타임:트래블러'는 미래에서 온 선물이라는 테마로 서태지의 명곡들을 후배들이 리메이크 하는 프로젝트다. 전 세계에 K팝을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첫 번째 리메이크 주자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 이후 윤하, 루피앤나플라 등의 리메이크 음원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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