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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명장면!"
무엇보다 윤소희가 할아버지에 대한 복수로, 광활한 짐꽃밭에 불을 지르는 장면은 지난달 29일 방송분 중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터.
극중 대목(허준호)으로 인해 세자(유승호)가 죽었다고 생각한 화군(윤소희)은 대목에게 소중한 이를 빼앗은 사람에 대한 대처법을 물었고, 이에 대목은 힘을 길러 그 사람이 가장 아끼는 것을 빼앗았다고 답했다. 이에 "저는 할아버지를 닮았나봅니다"라고 답한 화군은 이후 짐꽃밭으로 내려가 덤덤하게 짐꽃밭 한가운데에서 횃불을 던졌다. 비장한 표정으로 활활 타고 있는 횃불을 들어 올린 후 짐꽃밭에 던져버리는 윤소희의 모습이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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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 역시 이 장면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윤소희는 촬영 내내 손에서 대본을 떼지 못하고 연습을 거듭하는 가하면, 노도철 감독의 설명을 들으며 아버지로 등장하는 김병철과 꼼꼼하게 리허설을 진행했다. 또한 따가운 햇살을 우산으로 가린 채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더욱이 윤소희는 촬영 직후 카메라에 담긴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하면서도 눈물을 글썽거리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등 장면에 집중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통해 화군은 운명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는, 지금까지 겪었던 고통을 뛰어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소중한 이를 빼앗은 사람에게 그보다 더한 것을 빼앗았다던 허준호와 손녀 윤소희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33, 34회 분은 오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