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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연극 '킬미나우'로 보여준 깊이 있는 연기 내공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6-29 16:0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신은정이 연극 '킬 미 나우'로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선천적인 지체장애로 평생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 왔지만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한국 초연 당시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바 있다.

또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킬 미 나우>는 장애와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하면서도 개인의 삶과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 '나'로서 존재하고자 하는 욕구 사이에서 부딪히는 현실에 대한 마음까지 솔직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배우가 함께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작품. 뿐만 아니라,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들이 캐릭터를 섬세하고 진솔하게 표현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극중 신은정이 연기하는 '로빈' 은 한 때 촉망 받는 젊은 작가로 아내와 사별한 후 장애를 가진 아들을 보살피느라 자신의 꿈을 포기한 제이크(이석준, 이승준 분)를 글쓰기 수업에서 만나 12년간 남몰래 만남을 이어온 연인이다.
또한, 결혼 후 끊임없는 남편과 자식의 무관심으로 내면에 깊은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제이크를 통해 위안을 받고, 또 위로해주는 인물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처한 환경에 상관없이 그의 옆에서 진심을 다하고, 그를 뮤즈로 삼아 꿈을 실현하는 등 제이크와 로빈 서로 감정에 있어 진솔함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이크를 대신하여 조이에게 아빠가 쓴 소설 '춤추는 강'을 읽어주고 교감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이크의 가족과 가까워지는 로빈을 연기한다. 이에 배우 신은정은 엄마가 없는 조이가 엄마에 대한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천상배우 신은정은 이러한 로빈의 모습 속에서 보여지는 외로움과 걱정, 제이크를 통해 느끼는 행복 등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자신 캐릭터만 돋보이기 보다는 극 중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고, 안정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첫 연극에 도전한 배우 신은정은 인터뷰를 통해 "연극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때 살아 숨쉬는 것 같다"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바 있다. 또한,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을 관객도 함께 느끼고, 같이 교감하며 공연이 끝난 뒤에도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는 순간마다 그녀의 심장이 벅차 오른다고 전했다.

첫 연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는 배우 신은정은 로빈으로서 남은 공연을 잘 마무리하고,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연극을 계속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다"며 연극에 대한 관심과 열정,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킬 미 나우'는 7월 16일까지 충무 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smlee0326@sportshosun.com, 사진=연극 '킬 미 나우' 스틸컷, ㈜연극열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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