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마라도 박서방, 생일에도 피할 수 없는 극한 노동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6-28 14:29



'자기야-백년손님' 차원이 다른 스케일의 마라도 톳 공동작업 현장이 공개된다.

29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마라도 해녀 장모와 박서방이 고서방과 함께 마라도 공동 톳작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마라도에서 톳 작업은 어촌계 공동으로 이루어지는 큰 연중행사다. 한 달에 걸쳐 '사리' 때를 기다린 후 마라도 근처 갯바위에서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톳섬에서 모두가 함께 톳을 채취하고 포대에 담아 배를 이용해 운반한다.

이때는 해녀들도 가장 중요한 물질까지 제쳐두고 톳 채취 작업에 달라붙는다. 아무 때나 채취 할 수 없고 그 때마저도 파도가 높으면 기회를 놓치기 때문에 한 번 작업을 할 때면 마라도 온 주민들이 나서서 톳 작업에 매진하는 것이다. 30kg에 달하는 톳 포대를 한 번에 200-300개씩 채취하는 엄청난 스케일의 작업이라 배에 실은 톳을 육지로 내릴 때에는 크레인이 동원되기도 한다.

톳을 채취할 수 있는 한 달 남짓한 작업 기간 동안 동쪽 바다, 서쪽 바다에서 채취하는 톳의 양만해도 약 72톤이다. 톳을 채취하는 작업이 끝나면 어마어마한 양의 톳들이 햇빛에 말려지기 위해 마라도 이곳 저곳에 널려 장관을 이룬다.

마라도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동 작업이기 때문에 생일을 맞은 박서방도 열외 없이 톳 작업에 나서야 했다. 과연 박서방은 톳을 채취하고 담고 나르는 극한 노동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29일(목)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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