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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덕화가 '마성의 토크남'에 등극했다.
이어 아내와 결혼하게 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이덕화는 "내가 연기자 생활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서 혼자 살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결혼해서 남의 가족을 데려다 고생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 비전도 안 보이고, 포기했었다"며 "한 동네에서 같이 컸던 아내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3년 있던 나를 간호사만큼 대소변 받아가며 간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죽을지 살지도 모르고 살아나도 장애를 가지게 될지 건강하게 살지 몰랐다. 식물인간으로 2년 정도 있었다고 보면 된다. 지금도 감사히 생각하며 산다. 모든 재산도 다 아내 이름으로 되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미끼값만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이 컷을 했는데 조명팀, 카메라팀이 장비를 들고 허겁지겁 뛰어 나오더라"라며 "밖에서 지켜봤는데 겁에 질린 최진실 씨가 밖으로 안나오고 오히려 안으로 도망가더라. 얼른 세트장 쪽으로 두세 발자국 들어가 팔을 휘저었는데 뭐가 잡혔다. 최진실이길래 얼른 들쳐없고 밖으로 빼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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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는 "최진실이 본드가 발에 묻었는지 발에 화상도 입고 얼굴이 하얘져서 말이 아니더라"라며 "내가 참 멋있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는데 잠깐 사이에 한쪽 가발이 녹아서 완전 눌어 붙었더라"라고 기승전 가발 유머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그날 하루종일 한 쪽 얼굴로만 촬영 했다"고 덧붙여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MC 유재석은 "정말 토크 화수분이다. 끝없이 에피소드가 나오신다"며 한 때 명MC로도 이름을 날린 대선배 이덕화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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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덕화 외에도 차태현, 윤시윤, 김민재가 출연해 실제 여자친구에게 극진했던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2부에서는 김성령이 '위험한 초대' 코너에 초대돼 조동아리 멤버들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멤버들을 모두 입수시키는 플라잉 체어 미션을 함께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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