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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이 '부부가요제'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마포구 보안관 활동을 펼치던 하하는 귀가를 거부하는 별의 소식을 접하고 그가 있는 노래방 현장을 급습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별은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과 함께였던 것. 한수민은 지난 2008년 결혼해 올해로 10년차 부부로, 2006년 박명수가 열애 고백을 한 후부터 11년간 멤버들의 입을 통해서 언급된 인물이었다.
박명수는 아내에 예상치 못한 등장에 당황하는 듯했지만 곧 "신인 셀럽"이라고 소개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그답지 않은 다정한 어조와 태도로 아내를 맞이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한수민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지인들은 평소와 다른 조신함이라고 폭로하며 웃음을
박명수는 "아내가 춤도 잘추고 끼가 있다"면서도 '댄스 신고식'을 요구하는 지인들에게 "다음에 한번 시간을 달라. 춤은 나중에 경은씨 추게 하고"라며 반격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한수민과 별은 "경은 언니가 춤 진짜 잘 춘다. 흥이 있다"며 엄지를 세워보였고, 하하는 자신의 콘서트에 온 나경은의 모습을 재연했다.
하하와 정준하는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는 '부부가요제'로 하자"고 제안하며, 멤버들 못잖은 흥과 끼를 지닌 아내들의 총출동을 상상하게 했다. 실제 올해는 2년마다 개최되는 가요제가 찾아오는 해이기에 멤버들의 장난스러운 제안이 시청자의 기대를 상승시켰다.
끝으로 한수민 씨는 향후 계획을 묻는 과정에서 박명수가 "방송에 나온 뒤 안 좋은 이야기가 나와 아파하면 내가 속상할 것"이라고 하자 "한 번 견뎌보겠다"고 답해 반전을 선사했다.
별과 한수민의 통해 '무한도전' 아내들의 활약상을 또 한 번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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