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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극본 안홍란, 연출 김효언)에서 박선호가 자신의 출생비밀을 알게 되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남희의 기억으로 인해 남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가졌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수복(황미선 분)이 챙겨놓았던 짐 속의 목걸이를 다시금 확인하고는 자신이 신회장과 명숙(차화연 분)의 아들임을 알게 되고는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동안 남구는 누나 남희, 그리고 어머니 수복과 오붓하게 카센터를 운용하며 살아왔다. 극 초반에는 고객들이 맡긴 외제차를 가지고 여자들을 꾀기도 했던 그는 이후 기억력을 잃은 모아를 만나면서 그녀만을 사랑해왔다. 그러다 그녀가 기억을 찾도록 힘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도훈의 버려진 전처임에다가 재민까지 잃었다는 사실에 같이 슬퍼하기도 했던 것.
한 관계자는 "이번 회에 이르러 남구가 자신의 진짜 신회장의 아들 민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 드라마의 가장 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셈"이라며 "과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그가 그동안 악행을 해온 도훈을 어떻게 대할지, 그리고 명숙을 어머니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 그리고 병상에 누운 아버지 신회장에게 자신이 아들임이 밝힐 지 뿐만 아니라 남희와 수복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게 될지도 꼭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라고 소개했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로, 브랜드평판 부분에서도 아침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주 주중에 방송되고 있으며, 110회는 29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