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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사'CP "김희선 '치마 젖었다'에 강호동 무장해제"(인터뷰)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5-23 16:1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첫 방송된 '섬총사'가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담당 CP가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올리브TV 새 예능프로그램 '섬총사' 연출을 맡은 박상혁 CP는 23일 스포츠조선에 "첫 방송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다"며 "예능 제작자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촬영은 김희선 씨가 화장실을 다녀오는 장면이었다"고 운을 뗐다.

박상혁 CP는 "미모의 여배우가 긴 치마를 입고 휘청이면서 화장실을 찾아가면서 배에 탄 손님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모습도 신선했지만, 다녀와서 굳이 '치마가 다 젖었다'고 이야기하는 내려놓음에 진심 반했다"며 "김희선 씨 앞에서 다소 긴장했던 강호동 씨도 그 말에 빵 터졌고, 급속하게 친해지는 과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고편에 나간 단수 장면은 실제 상황이다. 섬에서는 드믄 일이 아니지만 도착한 첫날 벌어진 사고는 제작진도 전혀 대비 못한 상황이었기에 당황했다"며 "김희선 씨가 촬영 못하겠다고 도망갈까봐 걱정했지만, 결국 기우에 그쳤다"고 웃으며 2회에 본격적으로 담길 단수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유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커다란 캐리어를 두 개나 챙겨온 김희선이 절반이 술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긴 치마를 입고 온 그녀는 "화장실 갔다 오니 치마가 다 젖어서 짰다"며 "방이 따뜻해 금방 말랐다"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더러워서 같이 방송 못하겠다. 어쩐지 찌린내가 나더라" 등의 이례적 독한 멘트로 예능 초보 김희선과 맞불을 지폈다.

앞서 지난 22일 밤 방송된 1회 시청률은 김희선의 반전에 힘입어 평균 2.0%, 최고 2.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이는 '편의점을 털어라' 10회가 기록한 0.730%에 비해 무려 1.270% 상승한 수치. '섬총사'가 채널 전면 개편을 선언한 올리브와 침체기였던 tvN 월요일 예능의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케 한다.

한편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 세 명의 섬총사가 섬 마을 주민의 집에서 주민과 함께 생활하며 취향대로 살아보는 섬 생활기. '강심장', '룸메이트', '불타는 청춘' 등을 기획하고 연출한 박상혁 PD가 CJ E&M으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기획으로, '강심장' 연출자와 MC 강호동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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